플라잉디스크, 사회와 건강을 생각한 스포츠의 부상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니치 스포츠 플라잉디스크에는 도대체 어떤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는 것일까? 이번 메이커 페스티벌 2022를 맞아 알리바바 뉴스팀은 플라잉디스크 열풍의 비결을 알아보고자 10년 넘게 플라잉디스크를 연구해온 중국 플라잉디스크 판매자와 티몰 아웃도어 업계 전문가들을 인터뷰했다.

안첸란(安晨冉) 이쿤 플라잉디스크(翼鯤飛盤聯) 공동 창업자는 그가 아직 대학을 다니던 2008년에 자신만의 플라잉디스크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2008년 당시 중국에서 플라잉디스크를 즐기는 사람의 수는 세 자릿수 정도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프로 경기와 레저 생활을 포함한 산업 체인으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그는 팬데믹이 플라잉디스크 운동의 중대한 분기점이 되었다며 “팬데믹으로 봉쇄된 도시에서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원하던 젊은 중국인들이 신체접촉이 없는 혼성 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를 즐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쿤 플라잉디스크의 지난 2년간의 매출은 매년 50% 성장을 이루었다.

전국플라잉디스크진흥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약 50만 명의 중국인들이 플라잉디스크를 즐겼다. 컨설팅업체 신수이(新思界)가 발간한 심층 시장조사 및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중국 플라잉디스크 시장의 규모는 8,500만 위안(약 165억 원)을 넘어섰다. 스포츠 경제 관점에서 볼 때 플라잉디스크의 시장 규모는 여전히 작은 편이다. 그러나 올해 플라잉디스크 열풍이 크게 불면서 2022년 상반기 사오홍슈의 ‘플라잉디스크’ 관련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4배 증가하며 수개월 연속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안첸란 이쿤 플라잉디스크 공동 창업자

팬데믹 영향으로 떠오른 사회와 건강을 생각한 스포츠

안첸란은 25~35세의 대학을 갓 졸업한 경제적 부담이 없는 사회인들이 중국 내 플라잉디스크의 주요 연령층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들은 또래와 어울리는 것과 자유로움을 즐기며 평등을 중시한다고 전했다. 현재 남성 위주의 스포츠 시장에서 남녀 비율이 반반인 플라잉디스크 시장은 블루 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 개인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팀이나 가족을 위해 보호 장비, 유니폼, 타이츠, 장갑과 매칭되는 플라잉디스크를 구매하는 등 판매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안첸란은 “지난 2년 동안 사업의 포커스를 조정했다”라며 “플라잉디스크는 날수 있고 흥미로우며 트렌디해야된다는 ’경계 없는 비행의 재미(飛趣無界)’라는 개념을 선보여 소수를 위한 전문 스포츠 상품에서 일반인의 개인 성향을 대표할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나도록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라고 전했다.

왕샤오위안(王小源) 티몰 아웃도어 스포츠 업계 전문가는 중국 소비자들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고 그중 소비력을 갖춘 젊은 층이 트렌디한 스포츠를 즐긴다고 전했다. 건강하고 사회적인 플라잉디스크는 신체 접촉이 없어 팬데믹 이후 대중들에게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안첸란은 자신의 사업 초기 시절을 떠올리며 니치 스포츠로서 매출을 이뤄 내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타오바오라는 플랫폼이 없었다면 플라잉디스크라는 스포츠도 없었을 것이다”라며 2008년 타오바오에 스토어를 오픈한 첫 해에 약 500개의 플라잉디스크를 판매했다고 말했다. 이제 플라잉디스크는 타오바오의 하나의 제품 카테고리로 확립되었다. 이쿤 플라잉디스크는 티몰과 타오바오에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직영점도 운영하고 있다. 안첸란은 “타오바오 플랫폼이 중국에서 자라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덕분에 아주 마이너한 스포츠로 시작한 플라잉디스크가 중국 전역에 알려지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선보이는 플라잉디스크와 아웃도어의 결합

젊은 세대의 창의성을 보여주는 연례 행사인 메이커 페스티벌 2022가 올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广东省广州市)에서 SF 공상과학 컨셉의 ‘The Future Land(明日之境)’를 테마로 개최된다. 이쿤 플라잉디스크도 올해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안첸란은 “이번 메이커 페스티벌에서 소개할 컨셉은 플라잉디스크와 아웃도어의 조합이다. 모든 전시는 텐트 안에서 이뤄질 예정이며 플라잉디스크가 땅에서 자라는 작은 버섯 모양을 이루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시장에 더 주목하기 위해 전체 레이아웃 스타일은 부드럽고 따듯한 컬러를 사용했다고 전했다. 전시장에는 방문객을 위한 게임이 준비되어 있어 플라잉디스크가 도시에서 뿐만 아니라 야외 활동으로도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이쿤 플라잉디스크는 앞으로 1~2년 안에 오  프라인 채널을 통한 브랜드 업그레이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더욱 세련된 매장을 선보여 브랜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플라잉디스크를 보고 체험하여 매출을 증진시키려 한다고 밝혔다.

왕샤오위안은 플라잉디스크와 같은 스포츠 트렌드에 대해 “중국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중국 소비자들은 보통 이 스포츠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한 뒤 장비를 업그레이드한다”고 말했다. 티몰은 소비자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브랜드가 입문자 단계에 걸맞고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출시하고 나아가 중국 시장을 맞춤형 제품까지 개발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빠르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여성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이쿤 플라잉디스크의 부드럽고 따듯한 색상의 제품

2022 메이커 페스티벌에 대한 더 자세한 소식은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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