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커머스 시장 현황] 설날 쇼핑 페스티벌, 고령층 여행 트렌드, 티몰 헤이박스 업그레이드

알리바바그룹, 설날 쇼핑 페스티벌 론칭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설날 귀성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은 고향 특산물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를 위해 1월 20일에 설날 쇼핑 페스티벌을 개최했으며 지역 특산물, 전통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페스티벌 첫날에 ‘설날 상품’ 검색량은 1월 첫 주 대비 240% 증가했다.

타오바오의 지역 특산물 채널은 소비자에게 다양한 농업 특산물과 설날 전통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특별 프로그램을 론칭했으며, 신선식품 슈퍼마켓인 허마셴셩(盒马鲜生)의 260개 매장은 설날 연휴 기간에도 영업을 유지할 계획이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와 물류 업체도 연휴 기간에 평소와 다름없이 명절 상품을 소비자에게 배송할 예정이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글로벌과 카오라는 설날 연휴 기간에 급증한 중국 소비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80여 개 국가 및 지역에서 수입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1월 둘째 주에 카오라의 1인용 제품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대비 49% 증가했으며 1인용 주방용품과 다기능 조리 기구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205%, 81% 성장했다.

 

실버세대, 여행을 위한 지출 급증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는 최근 여행 보고서를 발표해 지난해 60대 이상 고령층의 여행 지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실버세대’에 해당하는 소비자는 2020년 평균 2.7회 여행을 다녀왔으며 여행 지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으며 9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상하이, 항저우, 베이징에 거주하는 고령층의 여행 횟수가 가장 높으며,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상하이 디즈니랜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은 여행의 즐거움 외에 품질과 안전성도 중요시하며 프리미엄 호텔 중 카이위안(Kai Yuan), 메리어트(Marriot), 힐튼(Hilton), 하얏트(Hyatt), 아코르(Accor)가 가장 선호를 받은 5개 브랜드로 꼽혔다.

60대 이상 고령층은 2억 5천만 명으로 중국 인구의 18%에 차지하며 중국 관광 산업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다. 이제 고령층도 여행에 관련된 디지털 툴과 플랫폼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플리기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0대 이상인 사용자는 매년 50% 이상 증가했다.

설날을 맞이하여 고령층 여행객의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플리기는 안전하고 편리한 여행을 안내하기 위해 티켓 예약 및 구매 등 온라인 강좌를 개설했다.

 

티몰 헤이박스(Heybox), 서비스 업그레이드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은 브랜드의 성공적인 신제품 출시를 위해 로드맵을 도입했다. 티몰은 신제품 론칭 채널인 티몰 헤이박스를 업그레이드하며 브랜드의 카테고리 확장 및 니치 시장 확대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제작한 영상 콘텐츠뿐만 아니라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숏폼(short-form) 동영상과 라이브스트리밍 기능도 확대된다.

2017년에 론칭한 티몰 헤이박스를 향한 급증하는 인기는 중국 소비자가 신제품에 대한 수요를 반영했다. 티몰 헤이박스는 스타벅스(Starbucks), 나이키(Nike), 컨버스(Converse), 포르쉐(Porsche), BMW, 피아제(Piaget) 등 수많은 브랜드의 신제품 론칭 채널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해 티몰 헤이박스는 2천 개 브랜드가 신제품 론칭을 통해 1억 위안(약 170억 800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1만 개 신제품을 론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