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말결산 총정리] 알리바바그룹의 8개 키워드

2020년 연말을 맞이하여 알리바바그룹이 지난 1년간 진행한 사업을 되돌아보면서 8개의 대표적인 키워드를 발표했다. 올 한해 동안 알리바바그룹은 “세계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게 한다”는 미션을 변함없이 지켜왔으며 꾸준한 성장을 보여줬다.

1. 코로나19 방역 지원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알리바바그룹은 자체 디지털 경제의 역량을 통해 글로벌 방역 사업 지원에 나섰다. 지난 1월 말에 알리바바그룹은 ‘코로나19 대응’팀과 ‘입점업체 지원’팀 등 2개의 전문팀을 구성했다. 차이냐오 그린 채널의 구축을 통해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방역 물품을 무료로 운송하여,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한 지역을 신속하게 지원했다. 또, 지난 2월에 알리바바그룹은 앤트그룹과 함께 ‘입점업체 공지사항’을 발표했으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총 6개 부문의 20가지 지원 조치를 공개했다.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는 중국과 전 세계 각 지역의 방역 사업에 참여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총 33억 5600만 위안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전 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기부한 의료 물품 수량은 2억 건을 돌파했다.

이외 마윈공익기금회와 알리바바공익기금회는 공동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경험 공유 플랫폼(GMCC • Global MediXchange for Combating Covid-19)’을 개설했으며 23개 언어로 구성한 ‘코로나19 핸드북’을 연이어 발표했다. 이를 통해 세계 각 지역에 있는 의료 전문가들과 긴밀한 교류를 진행하고 소중한 방역 경험과 해결책을 공유했다.

2. 춘뢰 프로젝트

지난 4월 초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기업의 생산 재개를 지원하기 위해 ‘춘뢰 프로젝트 2020’를 가동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비즈니스 역량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수출입 업체의 온라인 사업 개선, 내수 시장 개척, 디지털 산업 벨트 구축, 스마트 네트워크를 통한 농업 지원과 금융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춘뢰 프로젝트 2020’ 가동 후 지난 9월 말까지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전역 약 2000개의 산업 벨트와 협력을 체결했으며 중소기업들이 디지털화를 통해 플랫폼 운영, 자금 회전, 판로 확대 등 각 측면에서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수출입 업체의 내수 시장 개척을 돕기 위해 알리바바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의 슈파마켓 코너인 티몰슈퍼(天猫超市)와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의 오프라인 편집샵인 타오바오신쉬안(淘宝心选)은 온라인 판매 경험이 없는 수출입 제조 업체가 자체 공급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지난 10월 초 기준으로 37만 개의 수출입 업체가 알리바바그룹 산하 내수용 B2B 이커머스 플랫폼 1688닷컴을 통해 중국 시장 개척을 진행했으며 2만 개 이상의 수출입 업체가 티몰에서 연회비 감면의 혜택을 받고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제공받았다.

또한 디지털 산업 벨트의 구축과 관련해 지난 9월 말 기준으로 타오바오의 C2M 모바일앱 타오바오 특가판에 145개 이상의 산업 벨트와 약 120만 개의 업체가 입점해 이커머스와 라이브방송을 통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에 80개의 타오바오 라이브 산업 기지가 만들어졌으며 각 농촌 지역에서 10만 명 이상의 농부 호스트가 탄생했다.

디지털화를 통한 농촌 진흥 및 보조를 위해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각 지역에 1000개의 디지털 농업 기지와 약 100개의 디지털 곡창 기지를 구축했으며 농업의 생산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친환경 농산물 브랜드를 설립했다. 지난 6월 1일부터 14일 동안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1만 3000회 이상의 농산물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었으며 그 결과 총 9억 명 이상의 시청자가 라이브 방송을 시청했다.

3. 신() 디지털 시대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글로벌 경제, 사회에 커다란 불확실성을 끼쳤다. 그러나 이 수많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미래지향적인 가장 큰 확실성이 있다. 그것은 바로 경제와 사회의 디지털화라는 전체적인 트렌드다.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수많은 브랜드는 티몰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 시장 개척에 나섰다. 2020년 초부터 지금까지 까르띠에(Cartier), 케이트 스페이드 뉴욕(Kate Spade New York), 프라다(Prada),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 알렉산더왕(Alexander Wang), 베이프(A BATHING APE), 피아제(Piaget), 불가리(Bvlgari) 등 글로벌 브랜드가 잇따라 티몰에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해 브랜드의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11월 말 기준으로 티몰 럭셔리 파빌리온(Tmall Luxury Pavilion)에 입점한 명품 브랜드의 공식 플래그쉽 스토어가  200개를 돌파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국 브랜드도 이머커스 라이브를 통해 더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냈다. 지난 2월 알리바바그룹 산하 경매 플랫폼 알리파이마이(阿里拍卖)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는 ‘온라인 부동산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기존의 VR 기술을 이용하여 집을 보여주는 해당 서비스를 통해, 개발업체나 부동산 중개업체가 라이브 방송을 통해 거래를 진행할 수 있다. 중국 각 지역의 산업 벨트와 공장도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도구를 통해 라이브 방송용 베이스캠프를 개설하고 손쉽게 라이브 방송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6월에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남아지역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Lazada)는 중국 중소기업이 동남아 시장의 라이브 생태계에 진출하는 것을 돕기 위해 중국 난닝(南宁)에서 혁신서비스센터를 오픈했다.

라이브 경제는 관광업에까지 확대되었다. 지난 2월 하순 중국국가박물관, 둔황 모가오 굴(敦煌莫高窟) 등 8개 중국 유명 박물관이 함께 타오바오 라이브 플랫폼에 가입해 봄맞이 특별 관광 행사 랜선 여행을 진행했다. 박물관 관장은 천만명의 타오바오 라이브 이용자들을 위해 핸드폰으로 직접 박물관 소장품들을 소개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프랑스의 루브르 궁전과 베르사유 궁전, 일본의 JR서일본 철도 등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클라우드 여행’ 행사를 개최했으며 해외 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라이브 시청자들에게 1인칭 시점의 해외 관광 체험을 제공하고 여행의 즐거움을 충족시켰다.

장융(张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가 전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기업, 시장, 커뮤니티 간의 협력과 발전에도 새로운 개념이 생겼다. 다양한 차원의 불확실성 중 디지털화는 ‘불확실한 것들 중 가장 확실한 것’으로 사람들의 생활, 업무, 학업, 기업 경영의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4. 신제조

지난 2016년 알리바바그룹은 처음으로 신유통, 신제조, 신금융, 신기술, 신에너지 등을 포함한 ‘5신(五新)’ 전략을 발표했다. 이들 중 이미 4년 동안 시행된 신유통 전략은 디지털 기술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비즈니스 구조를 바꿨다. 신제조 전략과 관련해 지난 9월 쉰시 디지털 팩토리가 문을 열었으며 신제조 전략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본질적으로 신제조는 소비자 수요를 중심으로 탄생했다. 생산량에 따라 판매 전략을 수립하던 기존의 생산 모델에서 수요에 따라 개발하고 제조하는 생산 모델로 전환됐다. 그 핵심은 데이터와 컴퓨팅 처리 능력이다. 이전의 제조업이 전력을 기반으로 했다면 미래의 제조업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은 신제조의 엔진으로 수요와 기술에 의해 구동되는 완전히 새로운 의미의 산업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쉰시 디지털 팩토리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의 전체 프로세스가 완전히 디지털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수요에 맞춰 구동되는 맞춤형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과 제조업체가 급변하는 고객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약 30조 위안(약 5,006조 7,000억 원) 규모에 달하는 중국 시장에서 디지털화를 추진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잡을 수 있다.

5. 기술 혁신

알리바바그룹 산하 클라우드 부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과학기술 분야에서 계속해서 업계의 혁신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전 세계 각지역의 의료진들의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돕기 위해 올해 초 알리바바클라우드의 솔루션 전문가, 알리바바그룹 산하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의 과학자와 연구원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기술을 기반으로 질병 확산 예측 솔루션, CT 분석 솔루션, 게놈 시퀀싱 솔루션 등 일련의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했으며 바이러스 검사와 역학 조사의 효율을 대폭 향상시켰다.

지난 4월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향후 3년간 클라우드의 운영 시스템, 서버, 칩,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을 개발 및 데이터센터 설립에 2000억 위안(약 34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하고 코로나19 상황이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서 각종 업계들이 빠르게 디지털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이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약 3000만 달러(약 37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시행해 전세계 각 지역의 중소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디지털화를 원하는 전 세계 알리바바 클라우드 고객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 장쑤성(江苏省) 난퉁(南通), 네이멍구(内蒙古) 우란차부(乌兰察布) 등 3곳에서 슈퍼 데이터센터가 연이어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데이터 센터에는 액체 냉각, 수냉, 풍력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절약 개념이 광범위하게 적용됐다. 또한 슈퍼 데이터센터에서 2019년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AI칩 ‘한광800(含光800)’, 엑스드래곤(X-Dragon, 神龙) 서버, 압사라 운영 시스템 등 핵심 자체 기술도 우선적으로 적용됐다.

2020년 압사라 컨퍼런스에서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 클라우드, 다모 아카데미는 미니 클라우드 컴퓨터 ‘우잉(无影)’, 무인 택배 로봇 ‘샤오만뤼(小蛮驴)’ 등 혁신적인 제품을 발표했다. 또,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 기술위원회를 설립했으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에 대한 전면적인 업그레이드를 추진했다. 향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중점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6.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지난 12년 간의 혁신을 지나고 나서 올해 12회를 맞이한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전국민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알리바바그룹은 디지털 경제의 역량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규모와 배경을 가진 브랜드에 무대를 제공하고 디지털 경제에 이바지했다.

11일 동안 진행한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총거래액(GMV)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총 4,982억 위안(약 84조 원)을 기록했으며, 470개가 넘는 브랜드가 1억 위안((약167억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를 통한 디지털화 전환의 가치가 충분히 드러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도 첨단 과학기술과 기술 인프라를 통해 11.11 페스티벌을 지원했다. 페스티벌 기간에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1초당 최대 58만 3천 건의 주문을 처리하는 기록을 세웠으며 그 기간 동안 서버 이슈는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11일 동안의 행사기간 중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매일 1.7EB의 데이터를 처리하했다. 이는 전세계 약 70억 인구를 대상으로 일인당 230장의 고해상도 사진을 처리한 것과 같은 규모다.

또, 이번 11.11 페스티벌 기간에 택배 물량은 23억 2100만 건이라는 신기록이 이루어냈으며 알리바바그룹 산하 물류 계열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菜鸟网络)도 중국의 택배 업계와 협력해 ‘친환경 11∙11’을 실현했다. 그 예로 지난 11월 1일부터 14일 동안 중국 각 지역에 있는 8만 개의 택배보관소 차이냐오이잔(菜鸟驿站)과 택배 거점을 통해 총 1억 건의 택배 포장 박스가 수거되었다. 또, 같은 기간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전자 운송장’ 서비스를 통해 22억 장 이상의 종이를 절약했다.

7.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

타오바오의 혁시 행사인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이 올해 제5회를 맞이했다. 청년들의 ‘크리에이티브 정신’을 보여주었던 2016년 제1회 행사에서부터 가장 최근의 행사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업체 생태계를 만들어 낸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은 올해도 계속해서 광범위한 판매자와 타오바오 이용자들에게 획기적인 혁신과 창의성을 보여줬다.

올해 타오바오 메이커 페스티벌은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연계로 진행했다. 전시와 공연으로 구성된 오프라인 행사는 항저우, 청두 등 4개 도시를 투어했으며 온라인에는 가상 공간에서 3D 아바타가 제품을 체험하는 게임, 숏폼(short-form) 콘텐츠 등이 준비되었다.

8. 사회 공헌 활동

2020회계연도(2019년 4월 초~2020년 3월 말)에 알리바바공익기금회, 알리페이공익기금회, 3시간공익플랫폼에서 약 5억 명의 이용자가 사회 공헌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100억 건의 공익성 기부가 이루어져 22억 위안(3,673억 3,400만 원)이 넘는 기부금을 모금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19년에 처음으로 빈곤지역 지원 특파원을 파견했으며 이후 ‘탈빈곤 춘뢰 프로젝트’를 끊임없이 추진해왔다. 올해 알리바바그룹은 근속 연수가 평균 10년 이상을 넘은 직원 7명을 빈곤지역 지원 특파원으로 추가로 파견해 타오바오 라이브 운영 보조, 현지 농산품의 브랜드화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이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알리바바그룹 탈빈곤 공익 라이브 행사에서 알리바바그룹과 앤트그룹은 ‘디지털 뮬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화 전략을 통해 5년 내에 전세계 5천 만 명의 여성을 지원함으로써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도와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을 한다. 또한 지난 9월 ‘95 공익 주간’ 동안, 알리바바그룹은 최초로 ‘공익 블록체인 표준’을 발표했다. 이는 공익 사업에 과학기술을 접목시켜 기술을 통해 공익 사업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공익 사업에 대한 사람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서, ‘세계 어디서든 공익을 쉽게 할 수 있게 한다’는 이념을 실천한 것이다.

또, 다모 아카데미의 기술팀도 시각장애인이 디지털 경제 시대 발전에 참여하고 관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광학문자인식(OCR) 기술을 통해 휴대폰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에서 ‘무장애’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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