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절 기간 눈길을 끈 중국의 청년 스타트업 브랜드
중국 명절인 춘절(春节)을 기념해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선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청년 창업 브랜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중국 전통 요소가 들어가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물문화창작 브랜드 ‘가드너(Gardener, 植人一生)’의 대표 천주오(陈卓)는 중국 젊은 소비자 사이에 반려식물을 기르는 것이 트렌드로 떠오름에 따라 약 1년 간, 타오바오에서 2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였으며 ‘언어유희’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천주오는 “식물이 가져다주는 정서적 가치를 발굴하고 재해석하는 것이 제품연구 개발의 중점이 되었다”고 말했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중국 젊은 소비자를 타겟으로 브랜드 판무지(梵沐记)의 대표 천하오구이(陈浩归)는 중국 전통적인 나무빗을 인체공학적 원리와 현대적 감각으로 심플하게 디자인하여 새롭게 춘절 기념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중국 나무빗을 연상시키는 괄사 마사지기 등 중국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선물세트 구성을 통해 중국 전통을 재해석한 춘절 선물 상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천하오구이 대표는 “전통을 재해석할 필요가 있다. 한 세대마다 자신만의 해석이 있고 끊임없이 발굴하고 혁신해야 전통문화가 영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브랜드 구관(孤馆)의 대표 시옹차오(熊超)는 중국 전통인 사자춤을 활용해 신발을 제작했다. 시옹차오 대표는 고향에서 매년 춘절을 기념해 사자춤 순회 공연을 관람했던 것을 언급하며 중국에선 ‘사자가 악을 물리치고 해를 피하는 동물로 여겨져왔다’라고 말했다.
시옹차오 대표는 전문적으로 의상 디자인을 공부했으며 헝겊신을 제작하는 기술을 습득해 브랜드를 출시했다. ‘타오바오 수공예자’에 가입해 작품에 대한 저작권을 신청하고 구관 특유의 사자춤 디자인 헝겊신을 판매하고 있다. 시옹차오는 “전통으로 트렌드를 창조한다”고 언급했다.
타오바오에 따르면, 중국 MZ세대 창업자는 수백만 명에 달하며 중국의 전통적인 요소와 창의성을 결합해 전통을 재해석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춘절 기간 중국의 온라인 쇼핑·여행·배달 니즈 또한 급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구매하는 주요 명절 관련 상품으로는 홍바오(红包, 세뱃돈을 넣는 붉은 봉투), 초롱(灯笼), 춘련(春联, 춘절에 대문에 붙이는 글귀로 붉은 종이에 검은 글자를 사용하며 복과 운을 비는 것), 창화(窗花, 붉은 색종이를 가위로 오려서 여러 가지 모양을 만들어 창문에 붙이는 것) 등이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춘절 관련 상품 매출이 12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약 56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온라인을 통한 춘절 음식을 주문량도 급증했다. 타오바오 데이터에 따르면, ‘밀키트(食补预制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4배 증가했다.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 플랫폼에선 ‘만두’, ‘밀대’의 검색량이 전월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집에서 명절 요리를 직접 하기보단 밀키트, 완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거나 배달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춘절 연휴 기간 해외여행과 관광 수요 또한 회복세를 보였다.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Fliggy)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 국제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비자 발급 건수는 3.4배 이상 증가했으며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로는 태국, 몰디브, 뉴질랜드 등이 꼽혔다. 캠핑카를 이용한 중국 내 장거리 여행 또한 약 300% 이상 증가했으며, 숙박 예약 건수는 동기대비 260% 이상 증가했다. 중국 내 인기 여행지로는 청두(成都), 상하이(上海), 광저우(广州) 등이었다.
Alibabanews를 구독하고 알리바바그룹의 최신 소식을 확인하세요. 혁신 기술, 이커머스, 스마트 물류와 같은 최신 트렌드가 담긴 뉴스 컨텐츠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공유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