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호랑이 해 춘절 소비 트렌드 분석: 90년대생 설맞이 용품 구매 '신(新)풍속도', 남방 요리 밀키트 니엔예판(年夜饭) 즐기는 북방 사람들
2022년 춘절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중국의 새해맞이 전통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을 꼽으라면 아마도 설맞이 용품 준비와 섣달 그믐 저녁식사를 칭하는 니엔예판(年夜饭)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를 맞아 설맞이 용품과 니엔예판을 준비하는 중국 소비자들, 특히 젊은 소비자층에서는 어떤 새로운 변화가 있었을까? Alibaba news에서는 티몰과 타오바오, 여행 플랫폼 플리기를 기반으로 호랑이해를 맞이하는 중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설맞이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정리해 보았다.
90년대생 소비자가 선택한 새로운 설맞이 용품 품목: 물걸레 겸용 청소기, 아트토이 랜덤박스
90년 이후, 95년 이후 출생한 젊은 세대가 소비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전통적인 ‘해바라기씨, 땅콩, 피스타치오’가 아닌 새로운 품목들이 설맞이 용품 쇼핑 카트에 대거 추가되었다. 그중 물걸레 겸용 청소기와 같은 스마트 청소 제품들이 설맞이 용품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설 명절을 맞아 청소, 특히 장시간 힘들게 바닥 청소를 하다 보면 허리 통증을 호소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을 감안해 최근 여러 브랜드에서 자동 세척 기능이 있는 물걸레 겸용 청소기를 선보이면서 가사노동 시간을 크게 단축했으며, 물걸레 겸용 청소기를 비롯한 ‘노동 강도를 낮춰주는 신박한 아이템’의 판매량이 급증했다.
아트토이 랜덤박스도 젊은 층 사이에서 설맞이 선물로 인기가 높다. 항저우에 거주하는 94년생 사무직 근로자 샤오쑤(小舒)는, “2~3백위안이면 랜덤박스 10개 정도를 살 수 있다 보니 대가족의 많은 형제자매에게 선물할 수 있고, 하나씩 고르고 열어보면서 즐겁고 활기 넘치는 명절 분위기를 내기에도 좋다”며 공감을 표했다.
전통적인 설맞이 용품의 새로운 트렌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은 ‘고양이털 촉감 이불’
춘절을 앞두고 전통적인 설맞이 용품인 침구 제품들이 대목을 맞이했다. 추운 날씨도 침구류 매출 급증에 일조하고 있다. 티몰 설맞이 용품 행사 데이터를 보면 선물, 신혼 침구 준비, 집안 어른과 아이를 위한 침구 교체 등의 이유로 새해 침구류 수요가 급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설맞이 용품 행사는 1월 9일 저녁 8시에 시작해 1월 15일까지 열린다.
이번 겨울에는 젊은 소비자 사이에서 ‘고양이 털 감촉 이불’이 인기몰이 중이다. 티몰 플랫폼의 한 침구 판매자는 ‘고양이 털 감촉 이불’은 우유 섬유 소재로 만든 이불과 침구 커버 등으로, ‘고양이를 쓰다듬는 것 같은 부드러운 촉감에 고양이를 안은 것 같은 포근함’으로 젊은 층에서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구매자는 “추워지기 전에(새 이불로) 바꾸길 잘했다”, “엄청 보들보들해서 겨울 내내 이것만 덮고 있다”, “잠자는 게 행복하다!” 등의 상품평을 남기며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티몰 플랫폼을 찾는 많은 젊은 소비층이 촉감이 부드러운 두꺼운 이불을 선택하는 반면 높은 연령대의 소비층은 가벼운 이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티몰 홈 패브릭(天猫家纺布艺)의 직원 판멍(潘梦)은, “젊은 고객, 특히 90년대생 소비자는 섬유 이불을 선호해 우유 섬유, 플란넬, 양털 플리스소재와 같이 두껍고 안정감을 주는 제품들이 잘 나간다”며, “연령대가 높은 소비자의 경우 예전에는 면 소재의 무게감이 있는 제품을 구매했지만 지금은 덕다운이나 구스다운 같이 가벼우면서 따뜻한 소재의 이불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호텔 니엔예판 뷔페, 테이크아웃 니엔예판 인기
춘절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명절 음식 ‘니엔예판’이다. 알리바바 산하의 여행 플랫폼 플리기 데이터에 따르면, 춘절이 다가오면서 비교적 안전한 지역의 호텔 니엔예판 예약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10일부터 16일까지 호텔 니엔예판 관련 상품의 예약 건수는 1월 3일에서 9일 사이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났다. 또한 광저우, 상하이, 난징, 칭다오 등 1,2선 도시에서의 호텔 니엔예판 매출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호텔 니엔예판의 경우, 원형 테이블에 빙 둘러앉는 전통적인 스타일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뷔페 스타일이 젊은 층 사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의 장기화로 소규모로 안전하게 즐기고자 하는 수요가 늘자 호텔을 찾는 소비자 외에도 집에서 호텔 서비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플리기에서의 ‘비대면 테이크아웃 니엔예판’의 인기가 높아졌다. 이에 5성급 호텔들도 앞다퉈 니엔예판 테이크아웃이나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북방 지역 소비자 식탁에 오른 남방 요리 니엔예판 밀키트
밀키트는 조리 과정이 간단하고 편리하면서도 요리 본연의 풍미를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티몰과 타오바오에서 인기가 높다. 밀키트의 등장으로 미리 식당을 예약하거나 가족의 니엔예판 준비를 위한 부모님의 도움을 받지 않아도 되어 80년대생, 90년대생의 니엔예판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 1월 9일부터 10일까지 타오바오에서의 밀키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증가했다.
티몰의 분석에 따르면,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이 각각 밀키트 소비 순위 1~3위를 차지해 밀키트를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밀키트 소비 라인이 점차 베이징시, 산둥성, 후베이성, 허베이성, 랴오닝성, 샨시성, 헤이룽장성, 길림성 등 북쪽 지역의 성(省)과 시로 확장되면서 북방 지역 소비자의 니엔예판 상차림에서 광둥 요리(粤菜), 저장 요리(浙菜), 장쑤 요리(苏菜) 등의 남방 요리를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올해 전통 기업 ‘라오쯔하오(老字号)’에서는 시그니처 메뉴, 훈제·조림 요리, 식사 메뉴 등을 포함한 700여가지의 니엔예판 상품을 출시했다. 설맞이 용품 행사 기간 밀키트 판매 상위 10개 브랜드 중 신야(新雅), 즈웨이관(知味观), 쏭허로우(松鹤楼), 톈푸하오(天福号), 싱화로우(杏花楼) 등의 전통 기업 제 품이 절반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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