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성큼 … 빙설(冰雪) 여행과 겨울 스포츠 용품 판매량 급증
빙상 종목 중심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2월 4일(금) 막을 올린다. 이와 관련해 빙설 여행과 겨울 스포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뜨겁다. 플리기와 티몰, 알리익스프레스 등 여러 플랫폼에 따르면 중국 빙설 여행 예약 건수와 겨울 스포츠 용품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 스키용품 브랜드의 해외 매출액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중국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동계스포츠 관광 발전보고서 (2021)>는 2020년 말부터 2021년 초까지 2억 3,000만 명 이상의 중국 빙설 여행 관광객 수와 3,900억 위안 이상의 매출을 전망했다. 또한, 2025년 말까지의 중국 빙설 여행 관광객 수와 관련 매출은 각각 5억 명과 1조 1,000억 위안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플리기의 빙설 여행 예약건수 급증
헤이룽장성, 지린성, 랴오닝성 등 중국 동북 3성의 경우 예년과 같은 매서운 한파로 인해 작년 12월 중순 -10℃~-23℃의 평균 기온을 기록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알맞은 여건이 마련되었다. 중국 기타 지역의 인공 스키장 역시 주말이나 연휴를 맞아 찾아오는 여행객으로 붐볐다. 플리기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4주간 중국 빙설 여행 예약건수가 매주 40%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신정 연휴(1월 1일~3일) 동안 산둥성 지난(济南)의 위안보위안(园博园)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은 약 12,3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6% 증가했다. 또한 쓰촨성 청두(成都)의 시링쉐산(西岭雪山景区)과 쓰촨성 아바티베트족창족자치구(阿坝藏族羌族自治州) 다구빙촨(达古冰川景区)의 입장권은 폭발적인 수요에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겨울 스포츠의 메카인 지린성의 경우 플리기 플랫폼에서 베이다후(北大湖) 스키장, 쑹화후(松花湖) 스키장, 백두산(长白山) 패키지 투어 상품 및 숙박 예약건수가 전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말까지 플리기 모바일 앱에서 ‘지린성 문화 관광’을 검색하면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한 빙설 여행 패키지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얼음 조각품, 빙설 작품으로 유명한 하얼빈 빙설대세계도 플리기와 제휴를 맺어 ‘하얼빈 빙설대세계’ 플리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티켓 예매 후 QR코드 스캔을 통한 편리한 입장이 가능하다. 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따라 신속한 입장과 인파 몰림 방지를 위해 플리기 입장권 예약 페이지에서 관광지 입장 QR 코드와 건강 코드, 동선 코드를 일괄 확인하고 있다.
빙설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겨울 스포츠 용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티몰 스포츠 아웃도어는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해 2021년 ‘티몰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광군제)’ 기간 동안 플리기와의 제휴를 통하여 스키복 구매 시 스키장을 추천해 주는 패키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구매한 스키용품을 특정 스키장으로 배송하는 등 향후 서비스 업그레이드도 예정되어 있다.
본 서비스 출시로 스키용품과 빙설 여행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 스키용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으며, 플리기 빙설 여행 관련 상품의 12월 예약건수도 11월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겨울 스포츠 열풍과 아웃도어 브랜드의 판로 확대
겨울 스포츠의 대중화와 산업 발전을 위해 티몰에서는 앞서 50개가 넘는 글로벌 브랜드 셀러와 오프라인 브랜드를 티몰 플랫폼에 입점시켜 신제품을 출시했고 기존 스포츠 브랜드가 스키용품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
중국산 스포츠 아웃도어 브랜드 KAILAS의 창업자인 쫑청짠(钟承湛)은 “티몰 입점 후 브랜드 매출이 꾸준히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다”며, “티몰을 통해 중국 전국의 잠재 소비자가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비즈니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티몰은 스키와 같이 일부 마니아층에서 즐기던 스포츠의 ‘대중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겨울 스포츠 관련 소비 증가는 티몰 입점 3년 미만의 중국 신생 브랜드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티몰 플랫폼 통계에 따르면, 2021년 티몰의 스키 관련 신생 브랜드 수는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외 명품 브랜드도 중국 스키용품 시장에 진출하며, 프라다를 비롯한 100여 개의 패션 브랜드가 티몰 명품관에서 스키 의류와 헬멧, 스키 등의 겨울 스포츠 용품들을 선보였다.
티몰 스키 카테고리 운영 대표인 왕샤오위안(王小源)은, “최근 2년 동안 스키가 중국 북부 지역의 마니아적 프로 스포츠에서 대중적인 스포츠로 탈바꿈하면서 티몰을 통해 스키용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스키 카테고리 매출액이 3년 연속 2배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익스프레스, 지난 분기 중국산 스키 용품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
글로벌 겨울 스포츠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관련 용품의 수출 실적도 호조를 보인다.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4분기 중국 스키용품의 해외 매출액이 2020년 4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산 스키 헬멧의 해외 매출액은 2020년 4분기 대비 약 1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계 100여 개 나라에서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한 중국산 스키용품의 구매가 이뤄졌으며 북쪽의 아이슬란드부터 남쪽의 칠레까지, 세계 각국으로 중국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었다.
2015년 7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2022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베이징을 발표했을 당시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VECTOR의 창업자 리우위샨(刘雨珊)은 겨울 스포츠 산업의 성장성을 알아보고 2016년 8월 중국 스키용품 브랜드 VECTOR를 설립했다.
리우위샨은 중국의 스키용품 시장 성장 초기에 중국과 해외 시장을 대상으로 티몰과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청년세대를 위한 생애 첫 스키용품 세트’와 가성비 좋은 제품을 판매하며 중국 및 해외 스키 마니아의 눈길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에서 VECTOR의 해외 시장 매출은 3년 연속 150%를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2021년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의 첫날인 11월 1일에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그는, “신생 중국 브랜드가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진출이 필수인데 그런 점에서 알리익스프레스와 같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덕을 크게 봤다. 과거에는 신생 스포츠용품 브랜드가 해외 소비자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아주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했지만, 지금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 덕분에 품질이 좋으면 중국 신생 브랜드도 해외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4년에 설립된 COPOZZ는 스키 고글과 헬멧을 주력으로 하는 중국의 스키용품 브랜드로, 알리익스프레스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 유통 채널 확대와 높은 가격 경쟁력을 이루었다.
COPOZZ의 관계자는 중국산 스키용품 브랜드가 성장 초기 단계에 있지만 전 세계 유명 브랜드들의 스키용품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된다는 사실을 일찍이 발견했다. 일례로 스키 의류 제품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스키 장갑의 경우, 글로벌 소비량의 약 80%가 산둥성 지닝시(济宁市)의 자샹(嘉祥) 산업 벨트에서 생산된다. 작년 소비자의 호평을 받은 COPOZZ의 제품은 알리익스프레스를 통해 전 세계 1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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