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이 말하는 “뷰티 업계의 새로운 황금기”

중국에서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이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이에 많은 뷰티 브랜드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티몰은 지난 4월 14일에 개최한 ‘티몰 뷰티 어워즈’에서 뷰티 부문 매출이 2019년 대비 두 배 신장하며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여행이 제한돼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구매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티몰에 따르면 지난해 3천 개 이상의 뷰티 업체가 티몰에 신규 입점했다. 같은 기간 뷰티 및 일용소비재(FMCG) 브랜드  603개가 각 1 억 위안(약 175억 1,300만 원) 이상 매출을 달성했으며, 그중 10억 위안(약 1,751억 3,000만 원) 매출을 돌파한 브랜드는 42개, 50억 위안(약 8,756억 5,000만 원) 매출을 돌파한 브랜드는 3개였다.

코로나19 이후 립스틱 등 일부 뷰티 카테고리의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웰빙 중심으로 새로운 인기 품목이 부상했다. 제이슨 첸(Jason Chen) 티몰 일용소비재 사업부 총괄은 “위기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인기 품목의 부상은 변화하는 수요를 보여준다. 티몰이 신규 상품 카테고리 개발에 노력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코로나19의 여파를 완화시키고 뷰티 산업의 성장 엔진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뉴노멀 시대, 뷰티 업계의 新 성장 동력

티몰은 페이셜 클렌저와 가정용 미용기기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이 변화하며 남성용 화장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했다.

또한 인플루언서 뷰티 브랜드, C2M(Customer to Manufacturer) 모델의 기업 등, 소비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반영해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하는 업체가 두각을 드러냈다.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은 바로 민첩한 공급망이다. 제이슨 첸 총괄은 “한 공급 업체의 경우, 5년 전만 해도 최소 주문 요건이 3만~5만 병이었으나 지금은 300~500 병 규모의 주문도 처리하고 있다. 해당 공급 업체는 맞춤형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선호도에 따라 소규모 생산 전담팀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티몰은 이러한 분석 자료를 뷰티 브랜드와 공유하고 각 브랜드가 자신만의 강점을 통해 사업을 차별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럭셔리 뷰티 브랜드도 티몰의 맞춤형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초 디올(Dior)은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2021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진행했으며 런웨이 룩에 사용된 일부 화장품을 실시간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라메르( La Mer) 등 명품 화장품 브랜드는 VIP 고객과 소통하기 위해 소규모 라이브 커머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르지오 아르마니(Giorgio Armani)와 에르메스(Hermès)는 티몰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각인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뷰티 업계의 미래를 만들어가다

제이슨 첸 총괄은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과거에는 제품이 가장 중요했다면, 지금은 콘텐츠와 서비스까지 영역이 확대됐다. 제품, 콘텐츠, 서비스 등 세 가지 요소가 모두 갖춰져야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가 유지될 수 있다”고 전했다.

캔디 덩(Candy Deng) P&G 중화권 전자 비즈니스 및 미디어 사업부 부사장은 “불확실성 속에서도 소비자 중심의 장기적인 고객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여전히 중요하다. P&G는 티몰을 수많은 소비자를 만나고, 맞춤형 프로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콘텐츠 허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몰이 그리는 뷰티 산업의 향후 전망  

티몰은 올해 뷰티 브랜드를 대상으로 풀 체인(full-chain) 솔루션을 강화한다. 입점 업체를 위해 자본 요건 및 업력 등 조건을 완화해 입점 문턱을 낮추며, 더욱 폭넓은 카테고리의 브랜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에 개최할 6.18 쇼핑 페스티벌부터는 입점 브랜드들이 직접 진행하는  라이브 커머스 방송의 가시성을 높이고, 쇼핑 환경 개선을 위한 신기술 도입에도 힘쓴다.

대표적인 예시는 이번에 선보일 AI기반 구강 건강 테스트 기능이다. AI 가상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 자율 주행 물류 차량 등을 개발한 알리바바그룹 글로벌 연구 기관 다모(DAMO) 아카데미의 신기술로, 소비자에게 맞춤형 제품을 추천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제이슨 첸 총괄은 “향후 10년은 신생 브랜드를 위한 ‘황금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티몰은 앞으로 3년간 1억 위안 매출을 달성하는 신규 브랜드 200개를 육성하고, 1만 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가 각각의 니치 카테고리에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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