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브랜드의 중국 진출 스토리①] 8개월 만에 매출 100억 원 달성, 뷰티 브랜드 롬앤
박현준 아이패밀리SC 글로벌 콘텐츠본부 본부장
“티몰 글로벌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노력하겠다.”
색조 종합 화장품 브랜드 롬앤의 모회사인 아이패밀리SC의 박현준 글로벌 콘텐츠본부 본부장이 알리바바그룹 뉴스룸 단독 인터뷰를 통해 롬앤의 중국 진출 스토리를 소개했다.
해외 진출 첫걸음, 중국으로 향한다
지난 2016년에 론칭한 롬앤은 아이패밀리SC와 뷰티 크리에이터 민새롬이 함께 론칭한 코스메틱 브랜드로 뛰어난 품질력, 트렌디한 컬러감, 철저한 소비심리 연구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쥬시 래스팅 틴트’를 비롯한 인기 상품은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롬앤은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시작했으며, 첫 번째 선택이 바로 중국이었다.
롬앤의 중국 시장 진출은 SNS 플랫폼에서 시작했다. 박 본부장은 “중국에서 SNS 플랫폼의 활용도와 성장세는 세계적으로 앞서가고 있으며, SNS 소통 시대에 인플루언서와 블로거들은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좌우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SNS 플랫폼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브랜드의 매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롬앤이 중국 SNS 플랫폼에서 알려지면서 우리는 중국 무역 대행사를 통해 수출 사업을 진행하기 시작했다. 뷰티 제품에 열정이 넘치는 사람들은 상품을 구매한 후에 좋은 후기도 남겨주셨으며, 그것을 보고 놀라우면서도 매우 기쁘다.”
티몰 글로벌을 통한 중국 시장 공략 본격 시동
처음에 중국 시장에 진출했을 때 소비자가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에 롬앤의 매출 성과는 미미한 편이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5월에 롬앤은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플랫폼 티몰 글로벌에서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했다.
티몰 글로벌 롬앤 플래그십 스토어 캡처
박 본부장은 “무역 대행사를 통해 우리의 제품을 판매했을 때 많은 소비자는 상품의 출처에 대한 불안감이 있고, 한국 시장과 동시에 빠른 상품 업데이트에 대한 요청이 있었다. 소비자 수요에 맞춰 우리는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 중요성을 느꼈으며 티몰 글로벌 입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9억 명 이상 소비자[i]에게 해외 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 후에 소비자는 상품과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갖출 수 있었다. 특히 티몰 글로벌이 제공하는 세련된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다양한 인터렉션 기능을 통해 롬앤은 자체 브랜드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할 수 있었다. 또, 티몰 글로벌을 통해 롬앤은 중국 소비자 인사이트와 소비심리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박 본부장은 “티몰 글로벌 내 검색 결과 페이지, 제품의 썸네일과 헤드라인, 제품 상세 페이지 등 콘텐츠가 노출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 및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여러 채널을 통해 브랜드와 소비자 간의 연결이 더욱 긴밀해졌다. 티몰 글로벌은 단순한 판매 채널이 아니고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즐거움을 전달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설한 이후 롬앤은 티몰 글로벌이 제공하는 판매, 결제, 배송, 마케팅을 망라한 원스톱 솔루션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급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롬앤의 티몰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가 달성한 총 매출은 5700만 위안(약 98억 9,121만 원)을 돌파했다. 아직 입접한 지 1년이 안되지만 롬앤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이미 47만 명에 달하는 팔로워를 확보했다.
콘텐츠, 마케팅, 신제품 출시로 브랜드 가치 향상
올해 롬앤은 매출 1억 위안(약 173억 5,300만 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이에 박 본부장은 롬앤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콘텐츠, 상품, 브랜드 마케팅 등 3가지 분야에서 힘을 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라이브 커머스, 숏폼(short-form) 비디오에 대한 활용을 확대하고 인플루언서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는 총 4번의 신규 콜라보 프로젝트와 신제품 론칭을 진행할 예정이며, 주력 상품은 대형 쇼핑 페스티벌 기간인 6월과 11월에 출시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해 우리는 티몰 글로벌과 함께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해 플랫폼 내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다.”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 것이 롬앤의 장기적인 목표다. 티몰 글로벌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데뷔한 롬앤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i] 2020년 12월 기준으로 알리바바그룹이 보유한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Mobile MAUs)는 9억 2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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