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펫코노미 시장, 온라인으로 급성장
반려동물이 현대인들의 일상에 행복을 더해줌에 따라 ‘펫코노미(Pet+Economy)’ 시장이 새로운 경제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 & Sullivan))의 작년 발표에 의하면 2023년 중국의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13년보다 10배 성장한 4,723억 위안(약 80조 73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반려동물 양육 인구의 구매력 확대는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에 새로운 소비변화를 일으켰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와 티몰의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준으로 12개월 간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부문의 연간 매출액이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으로 중국 전체 가구의 20%인 약 1억 가구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으며, 중국의 펫코노미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반려 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이후에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타오바오와 티몰은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의 일부로 생각하는 보호자들을 타깃으로 다양한 상품들을 제공함에 따라, 주요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현재 타오바오와 티몰에서는 사료, 간식, 건강기능식품, 미용 용품, 장난감, 옷, 액세서리, 반려동물 케어 등 10만개 이상에 이르는 반려동물 용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12개월 간 고양이 장난감과 캣타워, 강아지와 고양이 건강기능식품의 연간 매출액이 각각 125%, 75% 급성장했으며 전체 매출 중 강아지와 고양이 관련 상품의 비율은 각각 49%, 51%를 차지했다. 주목할만한 점은 고양이 관련 상품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했으며 해당 증가 폭은 강아지 용품과 서비스의 두 배에 해당한다. 이는 중국에서는 강아지보다 고양이가 더 인기 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를 기르는 추세를 보여줬다.
이외에도 리서치 기업 첸잔산업연구원(前瞻产业研究院)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반려동물 시장의 주요 동력은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30세 이하의 반려동물 보호자 수는 전체의 45.2%에 달하며 30~40세의 반려동물 보호자 수는 전체의 29.5%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용품과 서비스 외에도 중국의 반려동물 업계에서는 ‘반려동물 라이브’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과 소비자들은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한 경제활동에 빠르게 적응하게 되고 반려동물 업계에서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한 프로모션 및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활성화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많은 사람은 라이브스트리밍을 통해 자신의 반려동물과 관련된 주제로 소통하기도 했다.
현재 ‘동식물 라이브스트리밍’은 타오바오 라이브에서 인기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 4월 1일부터 5월 20일까지 타오바오 라이브를 통해 약 200만 명의 시청자들이 반려동물 관련 라이브를 시청했으며 그 중에 약 68%가 여성 시청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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