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춘 라자다 최고경영자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성공 비결”

리춘(Li Chun) 라자다그룹 최고경영자(CEO)

최근 수년간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오프라인 채널이 타격을 입으면서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온라인 채널로 옮기고 있다. 알리바바그룹 산하 이커머스 플랫폼 라자다는 이러한 급격한 성장세를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자다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동남아 시장 내 온라인 쇼핑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라자다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리춘(Li Chun) 라자다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임명했다.

리춘 CEO는 라자다그룹 회장과 라자다 인도네시아 CEO를 겸임하며 동남아시아의 이커머스 시장 판도와 시장 잠재력에 대해 깊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 3년 전 리춘 CEO는 라자다의 ‘보이저(Voyager) 프로젝트’를 위해 라자다로 파견됐으며 라자다의 기술 인프라 혁신을 이끌었다. 리춘 CEO는 인터뷰를 통해 급성장하는 동남아 이커머스 시장의 성공 비결, 코로나19 시기에 소비자 수요 급증에 대한 대응법, 그리고 수천 명의 직원을 위한 관리법에 대해 소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일 때 라자다그룹 CEO로 부임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가?

동남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히 지속하고 있다. 기업은 재택근무 조치를 실행하고 있으며 수많은 오프라인 업체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례 없는 시기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는 수많은 도전을 직면하고 있다. 급증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어떻게 협력해야 할지, 사업 방향을 제대로 잡기 위해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라자다에 입점한 셀러와 브랜드의 사업을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등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이 필요했다.

라자다에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보유한 메커니즘을 통한 지속적인 소통이었으며 이를 실현할 수 있도록 라자다는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알리바바그룹 내부 오피스 플랫폼 알리랑(Alilang)과 알리바바그룹 산하 스마트 오피스 및 메신저 플랫폼 딩톡(DingTalk) 등을 통해 라이브스트리밍 형식으로 서로 소통할 수 있으며 전 내부 회의가 쉽게 진행할 수 있었다. 라자다는 모든 임직원에게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이유와 난관을 이겨내는 과정을 소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와 같은 시기에 6개 시장에서 9천 명의 임직원을 보유한 기업을 운영하는 느낌이 어떤가?

지난 수개월 동안 라자다 조직이 여러 변화에 적응하는 모습을 지켜보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 예를 들어, 라자다는 물류 기술 플랫폼을 재편하는 아폴로 프로젝트(Apollo Project)를 실행했다. 여러 지역팀이 수개월 동안 협력해 6개 국가에서 지연 없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정말 놀라운 성적이었다. 라자다의 조직 전체가 변화에 적응하고 계획한 과제를 실행한 후에 성과를 창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힘을 얻었다.

이 어려운 시기에, 라자다는 각 시장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가?

코로나19 기간에 더 많은 소비자, 셀러, 브랜드가 이커머스 플랫폼을 활용하기 시작했으며 시장이 전체적으로 급성장하게 되었다.

소비자 측면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에 대한 소비자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라자다가 보유하고 있는 대표적인 온라인 마트인 레드마트(RedMart)가 코로나19 기간에 폭발적인 수요를 보여줬다. 이와 관련해 라자다는 싱가포르 정부와 함께 생필품 수급을 위해 협력했다. 또, 말레이시아에서 라자다는 농부와 협력해 소비자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해왔다.

셀러 측면에서 수많은 업체와 개인의 오프라인 사업이 코로나19의 타격을 입었다. 셀러와 브랜드 중 다수는 아직 디지털 경제를 적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라자다는 자체 진출한 모든 시장에서 현지 정부와 협력해왔으며 셀러의 디지털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라자다는 정부와 함께 라자다 플랫폼의 기존 셀러의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만 명의 신규 셀러의 플랫폼 진출을 추진했다.

라자다는 현지 인재 개발과 인재의 리더십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부분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무엇인가?

현재 라자다는 50개국에서 직원 9천여 명을 고용했으며 이와 같은 다양성은 라자다의 독보적인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현지 환경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며 업계를 이끄는 최고의 리더도 역시 현지 출신이어야 한다고 믿는다. 라자다는 의식적으로 리더를 양성하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해왔다. 라자다의 젊은 임직원 중에 다수는 현지에서 채용되어 조직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현지 환경에서 젊은 인재가 차세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교육하는 것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진행한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장융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라자다가 알리바바그룹의 기술을 통해 소비자와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  

라자다는 알리바바그룹에 인수된 후에 알리바바그룹이 갖추고 있는 전문 지식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으며 라자다의 이커머스 사업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이커머스 시장은 거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현재 단계는 초기에 불과하다. 사업을 키우는 데 다양한 방식이 있겠지만 지속 가능하고 영향력이 있는 사업체가 되기 위해서는 물류, 기술 등 각종 인프라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라자다는 물류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3년간 기술에 대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모든 노력 덕분에 라자다는 선도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했으며 앞으로도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라자다는 자체적인 역량을 통해 셀러 및 브랜드 지원, 소비자 쇼핑 체험 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서 비즈니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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