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재개 후 남극까지 여행하는 중국인 관광객들

  • 플리기에서 항공편을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 2023년 첫 두 달 동안 450% 이상 상승

플리기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다. 사진 제공: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의 온라인 여행 서비스 플랫폼 플리기(Fliggy)는 1월에 여행이 재개된 이후, 이번주부터 중국 관광객을 위한 남극 노선 운영을 재개한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남극행 크루즈선이 플리기에서 가장 인기 많은 제품 중 하나였으며, 약 6천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르웨이 해안 크루즈선 후르티구텐(Hurtigruten)이 운영한 남극 노선을 이용했다.

올해 2월, 플리기에서 중국 소비자들의 남극 여행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300%나 급증했다.

장즐화(Zhang Zhihua) 플리기 남극 투어 담당 책임자는 “해외 관광 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가장 확실한 신호 중 하나는 중국 관광객들에게 가장 먼 여행지인 남극으로의 관광이 돌아왔고, 또 회복되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크루즈선을 타고 남극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다. 사진 제공: 알리바바그룹

플리기에서 항공편을 예약한 중국인 관광객은 2023년 첫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450% 이상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해외 현지 승차권, 명승지 입장권, 온라인 비자 처리 서비스 등 해외 여행 관련 상품 주문이 전년 대비 190% 증가했다.

플리기는 2월 말 한 달 간의 해외여행 프로모션을 시작했으며, 이 기간 중 첫 주에만 항공권 패키지, 예약 판매 호텔 및 리조트, 테마 파크 티켓, 그리고 섬 휴가 투어를 비롯한 13만 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했다.

노르딕 피오르와 지중해를 따라 진행된 크루즈 투어의 사전 판매는 하루 만에 각각 100만 위안(약 143,491달러)을 돌파했다. 또한, 플리기에 의하면 태국, 호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그리고 베트남이 항공권이 가장 많이 판매된 해외 여행지였으며, 유럽 여행지에 대한 관심 또한 증가했다고 한다.

시메온 시(Simeon Shi) 플리기 최고 전략 책임자(CSO) 겸 기업 개발 총괄에 의하면, 중국의 여행 소비는 목적지 중심의 여행에서 체험 및 관심사 중심의 휴가로 이동했다. 그는 여행 서비스 제공업체들에게 소비자 행동의 변화를 분석하는 데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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