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특집: 디지털 경제, 여성 기업가에 힘을 실어주다

[사진 제공: 셔터스탁]

여성 기업가와 2022년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 2022)을 맞아 출판된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 경제는 여성들을 경제적으로 지원하고 성 평등에 기여한다.

보고서는 “플랫폼 경제는 일과 가정에서의 책임을 병행해야 하는 여성을 위해 유연한 고용 기회를 만들고 자동화는 육체적으로 고된 산업의 직장 진입 장벽을 낮췄다”고 밝혔다.

랩드레스로 잘 알려진 패션 디자이너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iane von Furstenberg)는 이달 초 18,000명의 중국 소비자가 참여한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한 후 “기술을 사랑한다”고 Alizila에 전했다.

중국 내 플랫폼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몇 년 간 중국 디지털 경제에서 5,700만 명 이상의 여성이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중국여성연맹(All-China Women’s Federation)과 알리바바 연구소 알리리서치(AliResearch)가 발행한 리포트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플랫폼 중 하나인 알리바바그룹 내 비즈니스 중 절반 정도는 여성이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가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해 뉴욕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제공: 알리바바그룹]

그런데도 여전히 여성 기업가로서의 어려움은 존재한다. 미국 비영리단체인 월드와이드웹 재(The Web Foundation)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남성은 여성보다 온라인에 접속할 확률이 21% 더 높으며, 저소득 국가에서는 52%까지 상승한다.

비싼 장비와 데이터 가격, 낮은 디지털 기술, 제한적인 사회 규범 등 여성을 오프라인 속에 가두는 장벽으로 인해 지난 10년 동안 개발도상국에서 약 1조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

여성은 과학, 기술, 공학, 수학 분야에서 매우 과소평가되고 있다. 2020년 중국 내 디지털 기술 직책 중 여성은 17.9%에 불과했다.

하지만 사회 규범은 변하고 있고 더 많은 여성의 사회 진출을 통해 뒤따라올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지며 기회가 열리고 있다.

여성의 최대 잠재력을 이끌 수 있게 돕는 #InCharge 운동을 시작한 본 퍼스텐버그는 “기업가의 삶은 사업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삶 속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2022년 세계 여성의 날 동남아시아의 알리바바 플래그십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라자다는 자신의 창의적인 부분을 발견해 사회 규범에 도전하고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킨 여성 기업가 18명의 성과를 인정했다.

여성 기업가정신

금융에 대한 불평등한 접근, 네트워크에 대한 접근성 감소와 더 많은 관리 책임 등의 장애물이 여성 기업가의 진출을 막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여성 기업가는 기술 스타트업 안에서도 제대로 대표되지 못하고 있다.

여성 기업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한 가지 요소는 특별히 여성 니즈에만 초점을 맞춘 브랜드를 부양하는 여성 소비력의 상승이다.

영국의 여성 액티브웨어 브랜드인 스웨티 베티(Sweaty Betty)는 여성 스포츠웨어가 남성 스포츠 매장 뒤쪽에 쌓여 있을 적인 22년 전에 설립됐다. 설립자 타마라(Tamara)와 사이먼 힐-노튼(Simon Hill-Norton)은 기능과 아름다움 사이에서 타협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스웨티 베티 CEO 줄리아 스트라우스(Julia Straus)는 “우리의 목표는 피트니스 이상으로 여성 기업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프로스트앤설리번(Frost & Sullivan)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세계 노동인구에 1억 명의 여성이 추가될 것이며 2030년에는 밀레니얼 세대가 여성 노동자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가장 많은 여성 인력을 보유하게 될 것이다.

태국에서는 여성 위생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이 금기시될 뿐만 아니라 제품도 비싸다. 미국의 고급 실리콘으로 현지 공장에서 생리컵을 제조하는 파티야 톤시와닛차이(Pattiya Thanasrivanitchai)는 이커머스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하고 태국 고객이 안전하고 은밀하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도 여성 소비자들이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알리바바의 건강과 웰빙, 음식과 음료 브랜드 사업개발부서의 책임자 자리나 칸지(Zarina Kanji)는 “브랜드들이 중국의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여성 소비자의 요구에 주목한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칸지는 중국 최대 크로스보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티몰 글로벌의 소비자 중 70%는 여성이며, 그중 85%는 40대 이하고 59%는 30대 이하라고 설명했다.

디지털 유연성

집에서 온라인 사업을 운영하거나 자신만의 업무 일정을 작성하기가 더 쉬운 것처럼 디지털 경제는 직장 업무와 가정에서의 업무를 병행하기 쉽게 만들었다고 여성 기업가는 전했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블로그를 통해 “성 평등과 디지털 개발은 불가분하게 연결되어있다”라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의 44세 기업가 콩 화이 텡(Kong Wai Theng)은 셋째 아이가 젖을 떼기도 전에 온라인 스토어를 시작했다. 집에서 일하며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브랜딩 등 새로운 기술을 독학했고 결국 라자다의 건강과 뷰티 부문에서 셀러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기준 알리바바 개인간거래(C2C) 리테일 플랫폼인 타오바오는 2,358만 명의 여성 점주를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경제는 블로그나 레스토랑 리뷰어와 같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직업 모델을 만들었다. 또한, 소비자 의견을 다루는 인플루언서나 KOL과 같은 직업의 유행도 불러일으켰다.

팬데믹 동안 소매업체는 계속해서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 라이브스트리밍을 활용했다. 알리바바라이브스트리밍 플랫폼 타오바오 라이브에는 1,125만 명의 여성이 라이브 스트리밍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 힘든 직업의 자동화는 여성을 위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 챠이나오 네트워크는 스마트 커뮤니티 우체국을 열기 위해 지난해 여성 창업기업 1만여 곳과 협업했다고 밝혔다. 이 곳에서는 재고 관리, 소포 수집, 실시간 배송조회 등 업무의 수고를 덜어주는 기술을 사용한다.

워라벨 또는 생활필수품 마련 방법을 고려했을 때 아르바이트나 단기 근로를 택하는 것이 더 여유롭기도 하다. 알리바바 음식 배달 플랫폼 어러머의 2020년 여성 배달원 수는 55,900명이었다.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알리바바 지속가능성 노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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