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텅 알리바바그룹 CMO가 말하는 “마케팅의 선한 영향력”

크리스 텅(Chris Tung) 알리바바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지난 30일 홍콩무역발전국(香港贸易发展局, HKTDC)이 주최한 마케팅 펄스(Marketing Pulse)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마케팅의 사회적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업 사회공헌사업에서 마케팅의 역할을 소개했다.

‘마케팅의 선한 영향력(Marketing for Good)’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연을 통해 알리바바그룹이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 공익 사업, 물류 등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활동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경험을 공유했다.

지난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간 진행된 이번 컨퍼런스에는 글로벌 마케터, 광고 에이전시, 브랜드 매니지먼트, 혁신 전문가,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코로나19 시대 기업 브랜드 이미지 개선, 소비자 관계 구축, 디지털 혁신 등 주제가 다뤄졌다.

크리스 텅은 “알리바바그룹은 사회적 책임을 지닌 기업으로서 더욱 많은 사람이 자선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자 한다. 사회공헌사업에 있어서도 알리바바그룹의 미션은 동일하다.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게 하며, 중소기업은 물론 개인 사업자도 균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작은 아름다움(小而美)’이라는 가치관을 변함없이 지켜왔다”고 전했다.

라이브 커머스가 농촌 지역에 가져온 기회

이커머스와 SNS의 급격한 성장 속, 특히 진입장벽이 낮고 노출 효과가 뛰어난 라이브 커머스가 대표적인 선한 영향력의 마케팅 툴로 자리 잡았다. 스마트폰과 인터넷만 있다면 누구든 시도할 수 있는 만큼, 라이브 커머스는 농촌 지역 등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은 지역의 판매자들도 쉽게 소비자와 소통하고 매출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그룹은 농촌 지역을 대상으로 라이브 커머스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농부들에게 시장 트렌드를 공유하고, 이커머스 플랫폼 타오바오의 농산물 프로모션을 통해 농부들의 라이브 커머스 채널과 온라인 스토어를 노출시켰다. 그 겨로가, 지난해 중국 832개 빈곤 지역에 있는 판매자가 알리바바그룹 산하 플랫폼을 통해 3억 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상품을 판매할 수 있었다. 총 판매액은 1000억 위안에 달했다.

티끌 모아 태산, ‘선한 영향력의 상품(Goods for Good)’ 프로젝트

 

타오바오에서 진행하는 ‘선한 영향력의 상품(公益寶貝, Goods for Good)’ 프로젝트는 ‘선한’ 마케팅 활동의 또 다른 예시다.

소비자가 ‘선한 영향력의 상품’으로 지정된 물건을 구매하는 경우, 수익의 일부가 자선 사업에 기부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타오바오 상 수 백만 명의 판매자가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다. 기부금은 주문 한 건당 0.02 위안(약 3.41원)부터다. 지난 해에는 4억 8천만 명 소비자 및 250만 판매자가 사회적 기업 3천여 곳과 함께 100억 건의 기부에 참여했다.

크리스 텅은 “선한 영향력의 상품 프로젝트는 공익과 비즈니스를 연결 짓는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라며, “‘티끌 모아 태산’의 힘을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더했다.

앤트 포레스트에서 시작된 친환경 생활 습관

 

간편 결제 플랫폼 알리페이는 지난 2016년 알리페이 사용자가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자 ‘앤트 포레스트’ 기능을 론칭했다. 온라인으로 전기세와 수도세를 납부하고, 도보로 출퇴근을 하는 등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택한 이들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는 기능이다.

포인트는 가상의 ‘그린 에너지’로 전환 가능하며, 적립된 ‘그린 에너지’는 실제로 나무를 심고 환경을 보호하는데 이용할 수 있다. 일정량의 그린 에너지가 확보되면, 알리페이는 아라산SEE기금회(阿拉善SEE基金会) 등 사회공헌 파트너를 통해 중국의 사막화 지역에 나무를 심는다.

지난 10월을 기준으로 알리페이 앤트 포레스트 사용자는 5억 5천 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중국 간쑤성(甘肃省), 네이멍구자치구(内蒙古自治区) 등 지역에 2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해 1200만 톤의 탄소 배출을 방지했다.

“사회공헌은 우리의 유전자”

 

이밖에도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 네트워크는 1억 개 이상 포장재를 수거해 재활용하고, 전자 운송장 사용을 통해 22억 장의 종이 운송장을 절약하고, ‘지퍼형 박스‘를 이용해 포장 테이프 사용을 줄이는 등, 친환경을 향한 움직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엔지니어들은 지난 2017년 사회적 기업에 기술적 자원을 나누고자 구축한 ‘그린코드(码上公益, Green Code)’ 플랫폼을 통해 현재 사회적 기업 300여 곳에 웹사이트, 앱 제작 등 과제를 돕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은 2015년 임직원들이 매년 최소 3시간의 사회 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3시간 공익’이라는 프로그램도 도입해, 지난해 알리바바그룹 임직원의 총 봉사시간은 60만 시간을 돌파했다.

크리스 텅은 “지금 같이 어려운 시기에도 사회 공헌에 집중해야 하는지 의구심을 가지는 이들도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답변은, 지금이야 말로 사회공헌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이다. 알리바바그룹에 단발성 사회공헌사업은 없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어려운 시기의 이러한 프로젝트들이 우리를 더 강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에서의 모든 사업은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사람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것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비롯된다. 사회 공헌은 알리바바그룹의 유전자다. 우리의 마케팅 활동과 비즈니스는 모두 사회 전체의 이익으로 이어지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가 보유한 기술력과 혁신을 향한 믿음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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