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티몰, 지속가능한 소비 위한 탄소 라벨링 시범 도입

친환경 제품 라벨이 달린 티몰의 전자 제품. 사진 제공: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의 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은 구매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려주고 소비자의 지속가능한 선택을 돕는 친환경 제품 라벨을 출시했다.

4월 전자 제품을 시작으로 티몰은 제품 라벨링을 플랫폼 내 다른 쇼핑 카테고리로 점차 확대해갈 예정이다. 소비자는 제품 페이지의 라벨을 통해 에너지 효율적인 장치를 구매했을 시 일반 가전 제품 대비 절약되는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알리바바 중국 디지털 커머스 사업부의 소비자 가전 ESG 책임자 순 얀은 “자신의 구매 결정이 환경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줌으로써 소비자가 친환경적인 구매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티몰은 플랫폼 내 제품의 에너지효율성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금까지 티몰은 판매자 3,000명으로부터 30만개가 넘는 에너지 효율적인 가전제품의 분류를 진행했다.

탄소 절약 제품에 집중함으로써 알리바바는 2035년까지 1.5기가톤 탈탄소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알리바바그룹의 장융(張勇) 회장은 그룹의 탄소 중립 목표를 발표한 이전 성명에서 “알리바바는 사회의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표준 설정

이미 알리바바는 소비자의 친환경 교통수단 이용과 중고품 구매를 권장하고 있다. 또한 모든 쇼핑 카테고리에 걸쳐 지속가능한 제품을 위한 시장을 선보이고 있다.

컨설팅업체 PWC의 2021년 중국 현지 소비자 대상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2%는 환경에 관심을 갖는 기업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41%는 지속가능한 쇼핑의 가장 큰 장벽으로 친환경 선택의 부재를 꼽았다.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커머스 플랫폼과 브랜드는 탄소 발자국 라벨링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어려움은 있다.

오늘날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기 위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의 부재는 친환경 제품의 확산을 저해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이런 업계 전반에 걸친 규칙들 간의 차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바바는 친환경 제품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기 위해 국영 중국표준화연구소(China National Institute of Standardization)와 파트너쉽을 맺은 여러 기업 중 하나였다. 3월 31일부터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규칙이 시행됐다. 알리바바는 이러한 규칙을 자사 플랫폼에 적용한 최초의 중국기업이다.

이는 미국 환경 보호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이 운영하는 Energy Star와 비슷한 개념의 국가 승인 레벨 1의 에너지 효율을 가진 에어컨은 일반 가전제품에 비해 연간 52.62kg의 탄소를 덜 배출한다.

순 얀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의 뜨거위진 관심이 더 많은 브랜드의 친환경 제품 개발 참여를 이끌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링크를 통해 더 많은 알리바바 지속가능성 노력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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