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뱅크, 타오바오 입점… 사회공헌과 환경보호에 대한 새로운 생각

지난 9월,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인 타오바오에 중국 최초의 온라인 푸드뱅크인 ‘그린 오아시스(Green Oasis)’가 입점했다.

상하이에 기반을 둔 자선단체인 그린 오아시스는 중국 최초로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료품을 장애인 및 저소득층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 온라인 매장의 모든 물건은 0.01위안(한화 약 1.8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유통기한이 12월까지인 0.01위안짜리 쌀 한 팩을 주문하면 집까지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들은 장애인증을 소지하거나, 저소득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문서 확인 절차를 통해 푸드뱅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1인당 구매 가능 개수는 동일 품목 하루 1개로 제한된다.

상하이 소재 화동이공대학교(华东理工大学)의 식품의약 연구센터의 부소장 리우 샤오웨이는 “유통기한 임박 식품은 제대로 보관하면 품질이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없으며 섭취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타오바오가 4월에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타오바오를 통해 유통기한 임박 식료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210만여명에 달했다. 그린 오아시스에 따르면 2014년 설립 이후 식당, 식료품점, 식음료 제조업체 등에서 1,000여 톤의 재고 식품을 기부 받았으며 현재까지 약 100만 명의 불우이웃들이 푸드뱅크의 도움을 받았다.

기존의 푸드뱅크는 주로 중국 전역의 비영리 단체, 학교, 지역사회 단체 등을 대상으로 기부 받은 재고 식료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달했다. 하지만 타오바오 입점을 통해 앞으로는 온라인 주문 배송으로 보다 편리하게 기부품을 전달할 수 있으며 지원 대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타오바오와 티몰 판매자들도 남은 재고를 폐기하는 대신 클릭 몇 번만으로 그린 오아시스에 식료품을 기증할 수 있다. 판매자는 각 사이트의 백엔드를 통해 ‘제품 기부’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해당 기부 옵션이 선택된 제품은 푸드뱅크 카테고리에 추가된다.

지난 4월, 중국 정부의 쓰레기 분리 배출에 관한 새로운 정책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재고 식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려는 노력이 젊은 중국 소비자들에게서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 트렌드로 부상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붐업으로 이어졌다. 중국 리뷰 및 평점 사이트인 더우반은 8만 6천여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재고 식료품에 대한 정보와 쇼핑 팁을 활발하게 공유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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