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냐오 네트워크, 국내 면세점과 손잡고 중국에 한국 면세품 들여온다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자회사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는 국내 면세점과의 협업을 통해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면세 업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올해 7월 15일 역직구 서비스를 개시하며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을 통해 한국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패션 등 중국고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한국 브랜드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설화수’, ‘라네즈’, ‘헤라’ 등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정관장’, ‘에버콜라겐’ 등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포함한 총 53여개 브랜드의 인기상품 300여종이 차이냐오의 물류 서비스를 통해 배달된다.
또다른 국내 최대 면세점 중 하나인 신세계면세점도 7월 11일 면세품 역직구 전문몰을 열었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어 온라인몰과 자사 앱에 별도의 역직구관을 열며 중국고객들을 대상으로 한국 브랜드 제품 총 3,000여개를 선보였다. 여기서도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공략을 지원하기 위해 차이냐오 네트워크가 신세계면세점의 중국 배송을 지원한다.
차이냐오는 두 면세점의 한국 내 물류 작업부터 중국 내륙으로의 상품 배송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이로써 중국 소비자들은 집 앞까지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장환 차이냐오 한국 팀장은 “중국과 한국 간 무역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중국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 제공 외에도 더 적기 배송과 더 나은 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차이냐오는 중국과 한국간의 크로스보더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최초의 물류센터와 간선수송 노선을 개통했다. 서울 근방에 위치한 15,000 제곱미터 규모의 물류센터는 전략적으로 세관 근처에 구축되었으며, 센터 내 혁신적인 스마트 기술과 유통 설비 덕분에 운영비용과 배송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됐다. 또한, 작년에는 중국과 한국을 잇는 해상 화물 노선을 만들어 주 6회 용선을 운항하고 있다.
집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한국의 면세품
스위스 연구 기관 m1nd-set에 따르면 2017년 전 세계 면세품 매출 중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율은 13% 이상에 달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상황은 달라졌다. 리테일 인텔리전스 플랫폼 무디 데이빗과 언스트 & 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19의 여파로 2020년 하반기 글로벌 면세 및 여행 리테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했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이다. 한국 관광공사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1년까지 방한한 외국인 8,014만 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37.3%를 차지했으며 업계에 따르면 국내 면세 전체 매출의 90%는 중국 다이궁(보따리상)에서 나왔다. 하지만 팬데믹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방문객이 줄어 국내 면세 업계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올해 7월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면세품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다. 이제 외국인들은 한국에 방문하지 않아도 국내 면세 제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정형권 알리바바그룹 코리아 대표는 “이전부터 K뷰티와 패션은 중국에서 꾸준한 수요가 있어왔다. 이번 업무 협약은 팬데믹의 영향을 받은 면세품 시장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차이냐오의 뛰어난 물류 시스템을 통해 중국 소비자에게 우수한 한국 면세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90개국 이상의 5,000개가 넘는 브랜드와 판매자가 차이냐오 인바운드 서비스를 이용해 중국 내 판매를 이루었다.
차이냐오 네트워크에 대해서
2013년에 설립된 차이냐오 네트워크(이하 차이냐오)는 스마트 물류 회사이자 알리바바그룹의 물류 계열사이다. 고객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으로 물류에 대한 협업적 접근 방식을 채택해 모든 참여자와 공급망의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향상하고자 한다. 24시간 내 중국 전역에, 72시간 이내에 전 세계 어디든 배송하는 것을 목표함으로써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알리바바의 사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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