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회계연도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 – 장융 회장 발표문

지난 2일 알리바바그룹이 2021 회계연도 3분기(2020 10~12) 실적을 발표했다.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장융(張勇)은 실적 발표에 이어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컨퍼런스 콜을 진행했다.

아래는 장융 회장 발표문 전문이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분기에도 성실하게 성장세를 이어왔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10억 위안(약 338억 달러)이었으며, 조정 EBITDA는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해 683억(약 104억 달러) 위안에 달했습니다.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연간 소비자 수와 총거래액(GMV)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타오바오의 C2M 플랫폼 타오바오 특가판의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Mobile MAUs)는 1억 명을 돌파했으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조정 EBITDA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는 중국 경제를 입증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우선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중국 규제 환경 변화의 잠재적 여파에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 분기에 핀테크 규제 환경의 변화 및 중국 규제 당국의 반독점 수사 착수로 앤트그룹의 기업공개(IPO)가 중단됐습니다.

지난 12월 24일에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국가 시장 감독 관리국 총국(國家市場監督管理局總局)에서 조사 통보를 받았으며, 반독점법 관련 조사를 진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각 사업부 책임자로 구성된 특별 태스크포스(TF)를 설립했으며 규제 요건 준수와 관련해 규제 당국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사 되는 대로 추후 시장에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유통시장에서 수억 명의 소비자와 수백만의 업체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거래 규모가 수조 위안에 달하는 플랫폼으로서 사회적, 공적 책임을 깊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규제 요건 준수를 넘어 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소비자 보호, 유통업계의 디지털화, 산업 고도화 등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앤트그룹은 지난 11월 초에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科創板)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 예정이었던 기업공개의 중단을 발표했습니다. 앤트그룹은 중국 내 핀테크 규제 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인해 수정 계획을 준비 중이며, 이는 관련 규제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앤트그룹의 사업 비전과 IPO 계획도 상당한 불확실성을 직면하게 됐습니다. 현재, 이러한 변화 및 불확실성으로 인해 알리바바그룹에 미칠 영향을 확실하게 평가하기 어렵지만, 수정 계획을 정해지는 대로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용 결제 서비스 화베이(花呗)를 비롯한 앤트그룹의 사업 변화로 인해 소비자가 알리바바그룹 이커머스 플랫폼에서 지출할 소비 규모에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중국 유통 시장에서 신용 가용성이 소비자의 구매를 자극하는 주요 요인에 속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소비자가 알리바바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을 선택하는 이유는 저희가 다양한 고품질 상품 및 서비스, 가격 경쟁력을 통해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하거나 창출하는 것입니다. 현재 화베이의 총신용 공여액 중 중국 유통 시장에서 지출한 비중은 낮은 편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 소비자는 신용카드를 비롯한 다양한 결제 수단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핀테크 및 인터넷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로 단기적인 어려움이 있으나 이에 대해 알리바바그룹은 사업을 재평가하고 개선할 중요한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소비자와 사회적 발전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입니다.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소비자 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등 여러 부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 알리바바는 혁신, 가치 창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핵심 부문에 대한 투자를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입니다.

이에 알리바바그룹이 4가지 핵심 부분에 대한 전략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첫째, 알리바바그룹은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시장의 사용자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특히 타오바오 특가판을 통해 저개발 지역에서 사용자를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타오바오 특가판의 1억 명 월간 사용자를 기반으로 저개발 지역에서 사용자 및 제품 공급 확대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한, 동네 공동 구매(셔취퇀고우, 社區團購)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알리바바그룹은 좋은 쇼핑 경험과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지키는 동시에 독보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둘째, 소비자 서비스 부문에서 배달 플랫폼 어러머(Ele.me)는 알리페이와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며, 식당 외에도 슈퍼마켓과 약국 등 카테고리를 추가해 온디맨드 배송(On Demand Delivery) 서비스를 확대할 것입니다. 현재 어러머에서 식당 외 카테고리의 주문은 급성장하고 있으며 뛰어난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소비자와 판매자는 모두 독점 행위를 피할 수 있도록 공급의 다양성을 지켜야 합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를 계기로 소비자 서비스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입니다.

셋째, 클라우드 컴퓨팅 부분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분기 처음으로 조정 EBITDA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수년간의 전략적인 투자의 결과입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커다란 잠재력을 입증했습니다. 향후 데이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과 컴퓨팅 파워에 대한 수요가 더욱 보편화 될 것으로 전망되며 중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알리바바그룹은 기술, 데이터 인텔리전스 애플리케이션 부분의 독보적인 장점을 활용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부문의 경우에는 동남아 시장에서 라자다의 사용자 규모 및 주문량이 모두 급증하고 있습니다. 라자다는 지난 수년간 사업 모델, 운영 효율성을 업그레이드해 왔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시장 점유율 및 사용자 마인드 쉐어 증가를 목표로 삼아 장기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급성장하는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디지털화는 전면화되고 있습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 20년간 디지털 커머스, 금융 서비스, 물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다양한 노하우를 쌓아왔으며, 알리바바그룹이 지키고 있는 중국 내수, 첨단 기술, 글로벌화 등 3가지 전략도 중국의 경제 발전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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