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융 회장, 알리바바그룹 향후 11가지 전략적 기회 제시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장융(张勇)은 ‘2020 인베스터데이’를 맞이하여 “디지털화라는 커다란 격변의 시대 앞에 알리바바그룹은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 있으며,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인 중국 내수시장,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글로벌화가 향후 3~5년 간 11가지 전략적 기회를 좌우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장융 회장은 “중국 소비력은 알리바바그룹의 향후 발전을 위한 원동력이자 흥행 보증수표로 작용한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알리바바그룹과 앤트그룹의 중국 내 연간 사용자 수가 약 10억 7000만 명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알리바바그룹은 더욱 양질의 서비스를 공급하고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함으로써 현재와 미래의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전세계 소비자들이 디지털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만큼, 앞으로도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기술이 지속적으로 결합하며 산업가치를 창출하며 세계화의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융 회장은 “알리바바그룹은 2021년(회계연도 기준) 내에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차이냐오의 영업현금흐름 또한 흑자로 돌아설 것이다”고 덧붙였다.
우웨이(武卫) 알리바바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알리바바그룹은 지속적으로 미래를 위한 혁신과 투자를 이어가며 성장해나갈 것이며 신규 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화는 불확실한 것들 중 가장 확실한 것
코로19로 인해 전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기업, 시장, 커뮤니티 간의 협력과 발전을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디지털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장융 회장은 “디지털화는 불확실한 것들 중 가장 확실한 것”이라고 하며,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의 일상생활, 업무, 교육 환경, 기업의 경영 방식 등이 크게 변화하는 상황 속에서 알리바바그룹은 사명감, 역량, 혁신성,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알리바바그룹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한 5490억 위안(약 92조 2,100억 원)에 달하는데, 이는 주로 신규 사업을 통해 창출된 소득이다.
이 밖에도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는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지난 1년 간 총 1조 달러에 가까운 7조 3천 만 위안(1,175조 6,550억 원)의 거래액(GMV)을 달성하며, 중국 소비 시장의 주요 동력이 되었다. 지난 2015년에 알리바바그룹의 거래액은 중국 소비재 리테일 총 매출의 약 10%를 차지했다. 그러나 중국의 소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이제 중국 리테일 총 매출에 알리바바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18%까지 늘어났다.
장융 회장은 “디지털화는 ‘어디서든 비즈니스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알리바바그룹의 미션에 대한 정답”이라고 하며 각 업계가 디지털화를 수용하도록 돕는 것은 알리바바그룹의 필연적인 사명이며, 알리바바그룹이 가지고 있는 디지털 비즈니스, 금융 과학기술, 스마트 물류, 지리 정보, 클라우드 컴퓨팅 등과 관련된 디지털 인프라는 알리바바그룹을 반드시 디지털 경제 시대의 선두주자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내수 시장, 클라우드 컴퓨팅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글로벌화’야 말로 향후 발전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이라고 밝혔다. 또, 세 가지 핵심 성장 동력과 관련해 장융 회장은 향후 3~5년 간 주목할 만할 11가지 전략적 기회를 제시했다.
- 디지털 사용자의 확대
- 알리바바그룹 디지털 경제 내 사용자 소비 품목 확장에 따른 소비 총액 증가
- 소비자 수요 변화에 따른 제품 다양화 및 공급자 환경 개선
- 디지털 기술을 통한 온/오프라인 소매시장의 혁신 및 개선
- 알리페이의 ‘디지털 결제 체크 아웃 수단’에서 ‘디지털 생활 체크인 수단’으로 변화
-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을 통한 ‘엔드 투 엔드(End-to-End)’ 비즈니스 서비스 실현
- 물류 체인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 기존 IT 인프라의 클라우드 활용 증가
- 기업 내 클라우드를 활용한 업무 협동 진행
- 유통, 금융, 공공 서비스, 교통, 의료 등 분야에서 ‘클라우드 + 빅데이트 + 스마트 애플리케이션’ 구조 형성
- 알리바바 디지털 생태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
장융 회장은 “우리는 지속적으로 도전하며 성장해왔다. 지금까지 쌓아온 역량을 바탕으로 10년, 20년 뒤에도 끊임 없는 노력을 통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은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요소
기술과 비즈니스의 융합은 알리바바그룹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원동력이다. 지난 20년간 새로운 사업이 탄생하고 발전해올 수 있었던 이유는 기술적 지원과 창의력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다. 지난 2009년 알리바바그룹이 선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의 연구개발에 투자를 시작했고, 그 결과 현재 알리바바그룹의 핵심 시스템에는 모두 알리 클라우드의 공공 클라우드가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클라우드는 이미 알리바바그룹 비즈니스 운영 시스템의 기술적 기반으로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웨이는 “알리바바그룹에는 늘 혁신의 DNA가 존재한다. 우리는 창의적인 기업이자, 우수한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리바바그룹은 혁신을 멈추지 않는 기업으로 모두가 알다시피 지난 20년간 많은 분야에서 1위의 자리를 선점하곤 했다. 앞으로도 우리는 끊임없이 혁신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리바바그룹 내에는 다양한 사업이 존재한다. 실제로 알리바바그룹 산하 동영상 플랫폼 유쿠(优酷), 배달 플랫폼 어러머(饿了么), 지도 서비스 플랫폼 가오더지도(高德地图) 등 5개 이상의 알리바바 서비스나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경우 한 달 중 27일에 플랫폼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알리바바그룹의 이용자들의 충성도가 SNS 플랫폼에 뒤처지지 않음을 의미한다.
장융 회장은 “모든 전략적 기회는 우리가 어떻게 하면 사명을 더욱 잘 실천하고,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를 고민하면서부터 시작되고 또 끝이 난다. 앞으로 알리바바그룹도 지금과 똑같이 기회를 잡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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