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 2030 탄소중립 로드맵 발표

알리바바그룹은 2030년까지 자체 사업의 탄소중립 달성을 약속하고 2035년까지 사업 생태계 전반의 1.5기가톤 규모의 탈탄소화 실현을 위한 선구적 이니셔티브, 스코프 3+의 추진 방향을 17일 공개했다. 새로 도입한 개념인 스코프 3+의 목표, 개념, 정의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제1차 알리바바 탄소 중립 실천 보고서(Alibaba Carbon Neutrality Action Report)를 통해 소개됐다. 알리바바는 이와 관련한 성과에 대해 감사인의 인증을 받아 매년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니엘 장(Daniel Zhang)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CEO는 “알리바바는 긍정적이고 혁신적인 사회 변화를 주도하는 힘이 되고자 한다. 알리바바의 ESG 전략은 102년이 지나도 존속하는 선한 기업이라는 기업 미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이는 알리바바의 미래 발전을 위한 중요한 토대다”라고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는 2035년까지 1.5기가톤의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새로운 스코프 3+ 목표 제안을 통해 플랫폼 운영자로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활용하여 중국과 전 세계의 소비자, 판매자, 협력사의 실천과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탄소중립 로드맵

알리바바그룹은 2030년까지 스코프 1, 2 배출에 대한 탄소중립성을 달성하고, 2030년까지 스코프 3에 대한 탄소 집약도를 2020년 기준 대비 50% 저감하고자 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스코프 3 목표 달성을 주도하며, 2030년까지 스코프 1, 2, 3 모두에서 탄소중립을 이루고자 한다.

알리바바는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하고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재앙의 위협을 막기 위해 2015년 파리 협정에서 수립한 중대 목표인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도 이하 제한을 위한 기업 기후 행동 캠페인(Business Ambition for 1.5°C)에 따라 탈탄소화 조치 및 전략을 수립해왔다.

또한, 체계적이고 과학에 기반한 접근법을 채택해 탈탄소화 이니셔티브를 계획하고 관리할 예정이다. 배출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약 및 에너지 효율 기술 활용, 단계적 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한 적극적인 에너지 구조 전환, 탄소 제거 이니셔티브 탐색 등이 이에 해당된다. 원칙적으로 알리바바는 탄소 제거보다는 탄소 저감을, 탄소 상쇄보다는 제거를 우선시한다.

“스코프 3+” 목표 선도

알리바바는 선도적인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서 현재 스코프 1, 2, 3을 넘어 더 넓은 범주의 플랫폼 생태계 참여자가 생성하는 탄소 배출량을 의미하는 스코프 3+ 개념을 만들어가는 큰 책임을 맡고 있다. 이에 알리바바는 2035년까지 1.5기가톤 규모의 탈탄소화를 목표로 한 ‘1.5°C를 위한 1.5기가톤(1.5 Gigatons for 1.5°C)’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첸 롱(Chen Long) 알리바바 그룹 부사장 겸 알리바바 지속가능성 운영위원회 의장은 “알리바바는 디지털 플랫폼 활용이 파리 협정의 1.5°C 목표 달성에 이를 수 있는 저탄소 순환 경제 모델을 실현하는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스코프 3+의 개념은 디지털 플랫폼의 활용을 통해 알리바바 생태계 내 더 폭넓은 이해관계자 그룹에게 영향을 미치고, 저탄소 제품, 서비스, 행동에 대한 옹호 활동을 하며, 알리바바의 에너지 효율적인 기술과 혁신적인 비즈니스 도구를 고객과 협력사와 공유해 함께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에 바탕을 둔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세계 유수의 전문 기관과 협업을 통해 스코프 3+의 탄소 저감 측정 및 지표와, 정보∙데이터 공개 및 보고 메커니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자 한다. 2022년부터 연간 성과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ESG 보고서를 매년 발표할 계획이다. 모든 보고서는 국내외 기준에서 정한 대표적인 지표를 준수하며 공인된 감사인의 인증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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