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페이, 中 4천만 서비스 업체 디지털화 지원

사이먼 후(Simon Hu), 앤트파이낸셜 CEO

앤트 파이낸셜이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가 향후 3년 간 중국 4천만 서비스 업체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알리페이는 자체 플랫폼을 개방해 업그레이드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사이먼 후(Simon Hu), 앤트파이낸셜 CEO는 “중국에서 수많은 업체와 소비자들은 현금보다 디지털 거래를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2017년에 중국 인구의 4분의 3 이상이 이미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적용했다. 그러나 중국 서비스 업계 80% 이상은 아직 디지털 전환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사이먼 후는 “중국에서 서비스 업계는 디지털 전환의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잠재력이 매우 크다. 원스톱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용자들을 위한 엄청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비스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성장 기회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가속화되는 디지털 이용

2004년에 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런칭한 알리페이는 현재 올인원 앱으로 12억 사용자들에게 공과금 납부, 식료품 주문, 융자 신청 등 일상생활 속 각종 수요를 지원하고 있다.

알리페이가 제공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알리페이 앱 내에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에 대한 검색량은 전년 대비 300% 증가했다. 또, 2019년에 미국의 앱 분석 기업인 앱 애니는 알리페이를 전 세계에서 사용자 수 가장 많은 앱으로 선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알리페이는 서드파티 개발자들이 소비자들의 수요에 맞추는 미니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기 위해 캠페인을 준비했다. 캠페인은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181개의 미니 프로그램이 개발되는 등 큰 반응을 얻었다. 프로그램은 무인택배, 법률과 의료 상담, 물류 및 공공 서비스 등과 관련된 분야에 대해 만들어졌으며, 알리페이 앱에도 제공됐다.

캠페인 참가자 중에 식료품 스타트업인 메이차이(Meicai)는 서비스를 런칭한 지 일주일 만에 80만 명 이상의 신규 사용자를 모았고, 중국 80개 도시에서 주문을 받기도 했다.

메이차이는 농부, 소비자, 식당을 서로 연결해주는 앱을 개발해 알리페이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사이먼 후는 “이 캠페인을 통해 디지털 전환이 소비자의 일상은 물론 서비스 업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입증되었다”고 하며,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야 서비스 업체들이 급변하는 시장에 대해 더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센티브

중국 국가 통계국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서비스 산업은 중국 GDP 성장의 59.4%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서비스 업체는 대부분 여전히 전통적인 오프라인 비즈니스 모델로 운영하고 있다.

더 많은 서비스 업체들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알리페이는 향후 3년 간의 인센티브 계획을 아래와 같이 발표했다.

  • 서비스 업체들이 알리페이의 트래픽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 서비스 업체들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AI 주도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 다양한 서비스 부문에 따라 맞춤형 추천 기능을 제공한다.
  • 알리페이와 5만개의 독립 소프트웨어 업체의 지원을 받아 디지털 전환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이고 더 많은 고객을 접근한다.
  • 알리페이의 미니 프로그램들을 통해 알리바바 생태계에 속한 티몰, 오토내비(AutoNavi)와 같은 주요 플랫폼과 연동하여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한다.

알리페이와 협업을 하면 서비스 업체들은 디지털 전환에 더욱 철저히 대응할 수 있으며 결제에서 자금 관리까지 사업 운영을 간소화 할 수 있다. 또 스마트 마케팅 기능과 플랫폼에서 제공한 소비자 인사이트를 활용해 온라인으로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고 사로잡을 수 있다.

사이먼 후는 “알리페이의 성공은 항상 파트너사들의 성공에 달려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유일한 방법은 바로 우리의 플랫폼을 한 발 더 개방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서비스 업체들도 소비자의 수요를 더욱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이먼 후 알리페이 앤트 파이낸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