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올림픽 개막” 2020 도쿄올림픽 속 알리바바그룹
알리바바그룹이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올림픽주관방송사(Olympic Broadcasting Services, OBS)와 협력해 전 세계 올림픽 독점중계방송사(Right Holding Broadcasters, RHB)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온전히 클라우드에서 구동되는 방송 솔루션을 활용해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스포츠 콘텐츠 소비 방식을 구현한다는 취지다.
알리바바그룹은 201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월드와이드 파트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림픽 공식 클라우드 및 이커머스 서비스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미디어 콘텐츠 송출, 관리, 제작까지 클라우드로…OBS 클라우드
이번 올림픽에 도입된 OBS 콘텐츠 송출 플랫폼 콘텐츠+(Content+)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다. 숏폼(short-form) 콘텐츠 송출에서부터 콘텐츠 관리, 제작까지의 과정을 모두 클라우드로 옮긴 것이다.
야니쉬 엑사쵸스(Yiannis Exarchos) 올림픽주관방송사 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와의 협력이 대중과 올림픽의 접점을 변화시키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의 올림픽 중계는1964년 도쿄 올림픽 당시 최초로 위성 중계가 도입된 이후 최대 기술적 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 OBS 콘텐츠+ 플랫폼의 제작팀은 약 7천 건에서 9천 건의 숏폼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현재 17개의 독점중계방송사와 4곳의 콘텐츠 에이전시가 서비스 계약을 맺고 콘텐츠를 제공받고 있다. 각 방송사의 소셜 콘텐츠 제작팀은 세계 어디서든 웹 인터페이스에 접속해 관련 콘텐츠를 수급할 수 있다.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서는 실시간으로 제작되고 있는 콘텐츠 또한 어디서든 확인 가능하다. 경기 중 실시간으로 저화질 파일을 훑어본 후 원본 콘텐츠를 다운로드 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 세계 31개의 독점중계방송사가 이용 중이다. 올림픽주관방송사는 원격 편집 및 파일 변환에도 콘텐츠+ 플랫폼을 활용해, 각국에서 원격으로 콘텐츠를 수신하고 후반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 기능은 이후 올림픽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이번 올림픽 기간에는 2개의 독점중계방송사가 UHD, HDR 그리고 인터넷 프로토콜 비디오 및 오디오 패키지를 실시간으로 공급받는다. 콘텐츠는 각 방송사를 통해 각국 시청자들에게 4K 화질의 방송으로 제공된다.
“건강이 최우선” 열사병 방지하는 클라우드 기술
한편, 뜨거운 올림픽 현장에서의 클라우드 기술은 온라인 영역과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알리바바그룹은 이번 2020 도쿄올림픽에 앞서 클라우드 기반 열사병 방지 솔루션을 공개했다.
알리바바그룹이 도쿄올림픽 현장 스태프들의 열사병을 방지하고자 도입한 클라우드 시스템은 귀에 착용하는 지능형 장치와 열지수 측정기로 구성되었다. 웨어러블 기기는 스태프들의 체온과 심박수를 체크하고, 14개 올림픽 경기장에 설치된 열지수 측정기 ‘WBGT(Wet Bulb Globe Temperature)’는 현장 온도, 습도, 직사광선과 복사열을 측정한다. 클라우드 플랫폼이 이렇게 수집한 데이터를 토대로 각 스태프별 열사병 위험 지수를 모니터링하고, 수분 섭취 등 적합한 대응 조치를 알려주는 것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 셀리나 위안(Selina Yuan)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기술을 활용해 더욱 안전한 올림픽을 만들어 가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안정적이고, 유연하게 활용 가능하며 높은 보안 수준을 자랑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는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디지털 올림픽 경험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의 오랜 전통 ‘핀 트레이딩’, 클라우드 기술로 재탄생
이처럼, 2020 도쿄올림픽에 참여하는 미디어 관계자는 또 다른 방식으로 클라우드 기술을 경험하고 있다. 바로 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디지털 핀이다.
클라우드 핀은 뱃지 형태의 웨어러블 기기로, 이름표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친구 추가 기능, 만보기 기능 등 다양하게 제공해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류를 장려하고자 기획되었다. 메인 프레스센터(Main Press Centre)와 국제방송센터(International Broadcasting Centre)에서 근무하는 미디어 관계자에게 지급된다.
핀 트레이딩은 오랜 기간 올림픽 현장의 선수들과 관계자들이 즐겨온 문화다. 처음에는 심판과 선수, 관계자들을 구분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점차 수요가 많아지며 주최국, 참가하는 각 국가, 관계사 등이 각기 핀을 제작하고, 자연스럽게 서로 가진 핀을 교환하는 트레이딩 문화가 생겨났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핀은 이에 디지털 요소를 더했다.
클라우드 핀에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의 공식 종목 33가지를 대표하는 배경 디자인이 탑재되었다. 디자인은 새로운 친구 등록하기 등 간단한 미션 후 보상으로 제공된다. 첫 시작을 위한 설정 과정 또한 간단하다. 클라우드 핀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고, 블루투스를 이용해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하면 된다.
알리바바그룹 최고마케팅책임자(Chief Marketing Officer) 크리스 텅(Chris Tung)은 “전례 없는 상황에서 열리는 올림픽인 만큼, 기술을 통해 더욱 안전하지만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올림픽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알리바바그룹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올림픽 게임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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