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친환경 공급망 구축 위해 리테일 산업에 기술 도입

알리바바 그룹은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을 통해 친환경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식료품 서비스 플랫폼 티몰 슈퍼(Tmall Supermarket)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반 지속 가능성 및 에너지 관리 시스템인 에너지 엑스퍼트를 활용해 기업이 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고 감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티몰 슈퍼는 최근 ‘탄소 발자국’ 시리즈를 발표했으며 자체 브랜드인 먀오만펀(喵满分)을 개발하여 상품 설계, 생산, 판매 등 단계별 탄소 저감 관리와 에너지 엑스퍼트를 통한 정확한 탄소 배출량 관리를 지원한다.

현재 티몰 슈퍼에 출시된 ‘탄소 발자국’ 첫 번째 시리즈는 일회용 종이컵, 종이 접시, 대나무 젓가락, 베이킹 종이, 휴대용 팬티 등이 있다. 소비자는 제품의 QR코드를 스캔하여 전체 공급망에 걸친 탄소 배출량을 확인할 수 있다.

페이윈롱(Pei Yunlong) 티몰 슈퍼 녹색 공급망 책임자는 “소비자에게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전달하는 것 외에도 공급업체와 제조업체가 친환경 노력에 동참하도록 장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컨설팅 법인 언스트앤영(Ernst & Young)에 따르면 공급망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전체 배출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운영 비용은 최대 70%에 달한다. 근원적인 탄소 저감 실행으로 알리바바는 온실가스 배출 및 운영 비용을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다.

‘탄소 발자국’ 시리즈는 지난 4월 출시 이후 생분해성 컵부터 퇴비화 가능한 베이킹 종이에 이르기까지 티몰 슈퍼에서 약 20개 이상의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2035년까지 디지털 생태계 전반에서 탄소 배출량을 1.5기가톤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면적인 친환경 전환 촉진

다국적 기업은 공급업체에 강력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유니레버(Unilever)와 네슬레(Nestle)를 포함한 리테일 기업은 알리바바와 협력하여 알리바바 공급망을 따라 운영을 전환하고자 한다.

동일한 생산 라인에서 노후된 기계를 에너지 효율적인 장비로 교체함으로써 연간 14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과 30만 킬로와트 시간(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약 400명의 중국 소비자가 소비하는 연평균 주거 에너지 소비량에 해당한다.

또한, 포장재를 생분해성 재료로 대체하고 오래된 기계를 점진적으로 교체하여 더욱 에너지 효율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위엔찬(Yuan Can) 은 팀에 공장 폐열로 온수를 회수하는 방안과 함께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했다.

자오용지안(Zhao Yongjian) 루이캉일용품과기유한회사 책임자는 “티몰 슈퍼는 탄소저감 평가를 공장 심사 기준으로 삼은 최초의 플랫폼 기업이다”며 “공장 자체에는 중앙 집중식 자재 공급, 잔여 자재 회수, 열 회수 등의 시스템이 있으며 첫 번째 공장 검토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함께 일부 생산 단계를 최적화하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동시에 생산 효율성을 향상했다”고 말했다. 본 기업은 자발적으로 10,000제곱미터의 태양광 발전을 에너지원으로 채택했다. 또한, 티몰 슈퍼와 제휴를 통해 공장의 탄소 배출량을 디지털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탄소 발자국>시리즈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하면 탄소 저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

 

플랫폼 파워

글로벌 리테일 기업은 행동강령 도입, 현장 평가, 제3자 감사 초청 등 공급업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동참을 위해 수많은 방법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중국 대부분의 공장은 배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가 없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가 부족하다.

위엔찬은 “중국의 대다수 소규모 공장은 브랜드 제품을 생산하지 않는다. 브랜드가 요청하지 않는 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실현할 강력한 동기가 없다”고 언급했다. 기업의 공급망 녹색화를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은 비용이다.

티몰 슈퍼는 공급업체가 제품을 ‘친환경’으로 태그하여 지속 가능성을 더욱 향상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알리바바의 ‘88탄소계정’에서 혜택으로 상환할 수 있는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

중국 연쇄점&프랜차이즈 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의 80%가 지속가능한 제품에 대해 최대 10%의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티몰 슈퍼는 “향후 몇 달 안에 친환경적인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친환경 공급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생산과정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기 위한 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동시에 소매업체와 협력하여 폐플라스틱병을 재활용하여 새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에너지 엑스퍼트 기술자가 고객 공장 직원과 함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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