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앱 ‘시니어모드’ 담당자 샤오치엔 인터뷰
온라인 쇼핑은 일상 생활의 일부분이 되었지만, 모든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나 어플을 능숙하게 다루기는 어렵다. 지난 10월, 타오바오 앱은 모든 이용자, 특히 고령층이 사용하기에 편리한 유저 인터페이스 ‘시니어모드’를 개발해 모든 사용자에게 친화적인 이커머스 환경을 구축했다.
알리바바 뉴스룸은 타오바오 앱의 시니어모드 담당자 샤오치엔(邵茜)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니어 모드의 이념과 개발 비하인드 스토리, 향후 연구개발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실버족을 위해 고안된 시니어 모드는 타오바오 앱을 사용하는 고령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한 버전이다. 시니어 모드의 주요내용은 아래와 같다.
1.고령층은 노안으로 인한 시력저하로 휴대폰 화면의 글자가 잘 보이지 않아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화면 내의 글자를 확대하고 내용을 간소화했다.
2.온라인 쇼핑에 사용되는 그림과 텍스트의 표현방식이 익숙하지 않아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숏 클립(Short clip)이나 라이브 방송 등을 ‘시니어 모드’에서는 더 두드러지도록 하였다.
3.일부 고령층 사용자들은 휴대폰으로 타이핑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아 검색을 할 때 불편을 겪는다. 시니어 모드의 개발팀은 음성으로 쇼핑할 물건을 검색 할 수 있는 음성 어시스턴트를 중점적으로 업데이트했다. 음성 어시스턴트에는 중국 지역별 사투리와 어조 또한 고려해 다양한 말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샤오치엔은 “개발팀은 시니어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제품 콘텐츠를 간소화하면서도 쇼핑을 편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테마를 추가했다. 특히 올해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 시니어 모드 전용몰을 오픈해 더욱 다양하고 쉬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
세심한 관찰을 통한 사용자 배려
시니어 모드의 업데이트는 준비작업부터 정식 출시까지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시니어 모드 프로젝트는 전체 타오바오 앱을 개선하는 작업이었기 때문에 사내의 여러 팀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영, 제품, 디자인, 프로그래밍,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 분야의 팀 구성원들이 참여해 세심하게 고령층의 쇼핑 습관을 관찰했다. 프로젝트 구성원들은 오프라인 매장 조사를 통해 고령층은 가격과 브랜드 측면에서 몇 가지 특징을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샤오치엔은 “알리바바그룹의 연구조사 결과와 고령층의 쇼핑 습관에 대한 관찰 결과를 종합해보니 고령층 친화적인 인프라를 개발할 가치는 충분히 있었다. 100여일동안 2차례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올해 10월 시니어모드를 순조롭게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글자 크기 조정, 음성 인식 제품 검색 등은 젊은 층 사용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기능들이지만 고령층 사용자는 간절하게 필요한 기능이다. 시니어모드는 디자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고령층이 더욱 편리하게 앱을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의 온라인 쇼핑 수요를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고령층의 실질적인 수요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세대간의 정보 격차를 좁혀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그녀는 “본 프로젝트를 통해 일을 할 때 반드시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용자 관점에서 그들의 불편함과 필요한 게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을 더 확실하게 알게 되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타오바오 앱의 고령층 친화 프로젝트 후속 사업으로는 ‘가정’을 테마로 아이디어와 연구방향을 가지고 다양한 사용자가 이커머스 환경에 융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연령층 특히 고령층이 더욱 완벽하게 모든 쇼핑 과정을 경험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공유
링크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