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바오, 2021 신종 이색 직업 관찰 보고서 발표
-신종 이색 직업 70% 이상이 1990년대생 ‘지우링허우’에 의해 탄생
올해 타오바오는 구름 제작자, 인형 의사, 드림 페인터, 다육이 돌봄이, 게임 캐릭터 얼굴 성형사, 휴대폰 장의사 등 신종 이색 직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다소 생소하고 특이해 보이는 이 직업들의 이면에는 젊은 세대의 삶에 대한 열정과 기발한 아이디어가 담겨 있다.
타오바오는 중국 내 직업 훈련 학교 및 언론 기관과 공동으로 《2021년 타오바오 신종 이색 직업 관찰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이색 직업 70% 이상이 지우링허우(1990년대생)에 의해 생겨난 것이다. 신종 이색 직업들은 디지털 경제 발전에 따라 생겨난 개념으로 소비자에게 정서적 가치를 제공한다. 해당 직업들은 모두 시대의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젊은 층의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성돼 있다.
소비자의 좋은 기억과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이색 직업
하늘에 있는 구름을 바라보는 것을 좋아하는 지우링허우 세대 루창룽(卢沧龙)은 ‘구름을 붙잡아 둘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현재 구름 제작자가 되었다. 중국 저장대학(浙江大学) 물리학과에서 광학 공학을 전공한 그는 자신이 만든 구름이 타오바오 스토어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원했다. 그 결과 그는 에폭시 모형을 이용해 담적운, 하트, 렌즈, 해파리, 말발굽, 비구름 등 자연에서 볼 수 있는 고체 형태의 구름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각 구름마다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부여했다. 루창룽은 지난 1년간 20만여 개가 넘는 구름 조각을 제작해 4만여 명의 마음을 치유했다.
뤼루란(绿如蓝)에게 코로나19는 기회로 다가왔다. 그녀는 타고난 바느질 솜씨를 발휘하여 현재 인형 의사로서 타오바오에서 낡은 인형을 수선해 주는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지난 1년간 그녀는 200여 명의 인형 환자를 치료했다. 그녀의 정성 어린 노력으로 인형들은 새롭게 태어나고, 구매자들은 어린 시절의 소중한 기억과 감정을 되찾았다.
이외에도 사람들이 쉽게 버리지 못하는 폐휴대폰을 모형으로 만들어 오랫동안 간직할 수 있게 도와주는 휴대폰 장의사, 만화 및 동영상 형식으로 꿈을 재현해 그림을 그려주는 드림 페인터 등 타오바오를 통해 이색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독특한 기술과 아이디어로 구매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과 감정을 되찾아 주고 있다.
디지털 경제로 부상한 신종 이색 직업
과학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도 외모를 변화시키는 일은 쉽지 않지만 가상 세계에서만큼은 자유롭게 허용된다. 게임 캐릭터 얼굴 성형사는 게이머가 가상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게임 캐릭터의 얼굴을 디자인해 준다.
다육 식물은 사람의 마음을 힐링해 주는 식물이다. 식물을 잘 기르기 위해서는 각 식물 특성에 맞는 기술이 필요하다. 라이브 방송이 급성장하면서 타오바오에서는 다육이 돌봄이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이들은 원격으로 시청자들의 다육 식물에 대해 도움을 주고, 다육이를 대신 돌보면서 매일 근황을 보고한다. 이들은 다육 식물을 관리해 줄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한다.
시청자들을 라이브 방송에 오래 머물게 할 방법은 무엇일까? 방송 진행자 이외 라이브 방송의 세트 또한 시청자들을 유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이에 라이브 방송 내 세트 디자이너라는 신종 직업이 자연스럽게 생겨났다.
그밖에 고양이들의 사료와 입맛을 평가하는 고양이 사료 시식가도 있다. 이들은 고양이가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맛을 빠르게 식별한다. 고대 병사들이 몸을 보호하던 갑옷은 오늘날 호신 도구로서의 기능은 상실했지만, 앤틱풍이 유행하고 갑옷 애호가들이 많아지면서 최근 전통 기술 업계 및 방어구 제작자들이 새롭게 주목받기 시작했다. 정리수납 전문가는 복잡한 옷장이나 가구를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물건을 정리하는 동시에 정리에 서툰 고객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져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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